데일리 리포트 (12월 24일)

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동차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일 보여드리는 데일리 리포트. 12월 24일자에는 또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페라리 2014 포뮬러 원 엔진 공개

페라리가 2014 시즌 F1 레이스카에 탑재할 신형 엔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엔진에는 059/3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미 공개된 메르세데스 및 르노의 엔진과 마찬가지로 터보차저가 장착된 1.6리터 V6 엔진입니다.

페라리의 2013년 F1 엔진과 마찬가지로, 신형 엔진에는 손실되는 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KERS가 장착됩니다. 2013년 F1 엔진에는 1개의 KERS가 장착돼 80마력의 여분의 출력을 내었는데, 2014년 F1 엔진은 2개의 KERS를 장착해 160마력을 낼 수 있다고 하네요. 페라리의 KERS는 여분의 출력으로 발전기를 돌려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인데, 30초 만에 완전히 충전되며, 이를 사용할 경우 랩 타입을 약 3초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F1 세계 챔피언의 헬멧 가격은?

레드불 레이싱 팀의 에이스 세바스찬 베텔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F1 드라이버입니다. 그는 세계 최연소로 4번째 월드챔피언에 등극했고, 개인 통산 38승, 올 시즌 9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죠. 세바스찬 베텔의 이름은 분명 오래도록 F1의 역사에 남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세바스찬 베텔이 쓰던 헬멧을 살 수 있다면, 그 헬멧의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요? 세바스찬 베텔 본인이 사용했고, 사인까지 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헬멧이라면 분명 대단한 소장가치가 있는 아이템이 아닐까요?

바로 그 세바스찬 베텔의 헬멧이 최근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클래식카와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이 헬멧은 놀랍게도 72,100파운드(약 118,000달러)라는 가격에 낙찰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2,500만 원 정도에 해당되는 큰 금액입니다. 이 헬멧의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윙 포 라이프 비영리 재단에 기부되어 척수질환 치료 연구를 위해 사용 됩니다.

참고로 세바스찬 베텔의 팀 메이트였던 마크 웨버의 헬멧은 17,500파운드(약 3000만 원) 정도에 팔렸고, 1976년 F1 챔피언 제임스 헌트의 헬멧은 37,500파운드(약 6,500만 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정말 베텔의 인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게다가 몇 십 년 뒤에는 가격이 더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빈티지자동차 천국 쿠바, 자동차 시장 문 열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쿠바를 빈티지 자동차의 천국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쿠바는 1959년 역명 이후 공산정권이 들어서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폐쇄적인 무역 정책을 펼쳐왔는데, 그 결과 1950년대의 자동차가 아직도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8일에 법이 개정되면서 쿠바인들은 서로 간에 자동차를 사고 팔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자동차를 직접 수입할 수는 없지만 외국인 쿠바 거주자와 외교관들도 쿠바에서 자동차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이 같은 법 개정은 쿠바 최고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전한 시장 개방은 아니지만, 그 동안 폐쇄적이었던 시장이 조금이라도 열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가와사키 GPZ의 환생

이 독특하게 생긴 모터사이클의 이름은 뭘까요? 제작자는 '가와사키를 품은 빅토리 해머'라고 이름 지었답니다. 원형은 GPZ600인데요, 가와사키가 그리 유명하지 않았을 당시 전 세계에 가와사키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중 하나였죠. 그 중 톰 크루즈의 GPZ가 활주로를 질주하는 영화 '탑 건'의 한 장면은 남자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그 계보를 잇는 바이크 중 하나가 GPZ600이라고 볼 수 있지요. 외국에서는 이와 같이 엔진과 프레임을 두고 많은 부분에 손을 대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참 부러운 튜닝 문화네요.

로렌조 수난시대, 이번에는 갈매기와 함께?

필립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 퀄리파잉 세션을 진행하던 로렌조에게 또다시 진귀한 일이 생겼습니다. 달리는 도중 갈매기를 치어 버린 것인데요. 일반 도로에서는 '로드킬'이라 부르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시속 300킬로미터 이상 초고속 주행을 하는 서킷에서 이런 동물과의 충돌은 정말 아찔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조종력 한계점에서 라이딩을 하는 그들에게 있어 갈매기는 말도 안 되는 변수 중 하나임이 틀림 없을테니까요.

로렌조와 함께 돌아온(?) 갈매기는 프론트 브레이크 호스에 걸린 채 박제된 상태로 야마하 팩토리 팀 스태프에 의해 떼어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도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네요. 역시 레이스는 잠시도 안심할 수 없다니까요.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오늘의 자동차 뉴스 데일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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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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