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역시 라이드매거진이 데일리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여러분께 매일 전달해 드릴 겁니다. 그럼 새해 첫 데일리 리포트에는 또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세상에서 제일 작은 디젤 승용차?
타타모터스의 초소형 승용차 나노는 일명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승용차’라 불리기도 합니다. 타타 나노의 출시 당시 가격은 100,000루피(약 2,100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300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4명이 탈 수 있는 승용차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죠. 타타 나노에는 38마력의 624cc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파생형인 33마력의 CNG 모델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타모터스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 듯 하네요. 이번엔 나노에 디젤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라 합니다. 보다 강력한 800cc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며, 엔진의 최대출력은 45마력으로 대폭 상승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비는 35~40km/l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나노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지만 에어백이나 ABS같은 운전자 보호장치는 무척 미흡한 차입니다. 하지만 한 대의 모터사이클에 3명, 4명의 일가족이 타고 이동하는 인도의 현실에서 나노는 ‘모터사이클보다는 안전한 차’의 콘셉트로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나노 디젤 모델의 예상 연비가 모터사이클 수준이라니, 이만하면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더라도 적잖은 인기를 끌지 않을까요? 물론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지만요.
참고로 타타모터스의 유럽 디자인센터는 1.3리터 피아트 멀티젯 디젤엔진과 1.2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소형 해치백과 세단을 개발 중이며, 올해 중 판매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하일 슈마허, 상태 호전
얼마 전 자동차 레이스의 역사에 전설로 남을 드라이버 중 한명인 미하일 슈마허가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던 중 사고로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모터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슈마허는 사고 직후 인근의 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고, 다행스럽게도 현재 상태가 호전되어 일단 안정 중이라는 소식을 슈마허의 매니저 사비네 켐이 독일 매체에 알렸다고 하네요.
슈마허는 한때 의식불명 상태로 무척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슈마허의 가족과 팬들이 가슴을 졸이며 그의 쾌유를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용히 슈마허의 소식을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던 이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슈마허의 상태를 조금이라도 일찍 알아내기 위한 기자들이 무려 7번이나 병실 침입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성직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신분을 위장한 채 병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번번이 들켜 저지당했다고 하는군요. 자신의 직업에 충실한 것을 두고 뭐라 할 것은 아니지만, 생과사의 갈림길에 서있을지도 모르는 슈마허와 그 가족들에게는 좀 너무 한 것 같네요.
미하일 슈마허는 현재 안정되긴 했으나 아직까진 위험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확한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니저의 말에 의하면 슈마허의 부상은 단순히 과속 활강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 눈 속의 바위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여겨진다 합니다. 여러분들도 올 겨울 안전하고 즐거운 윈터스포츠 즐기시기 바라며, 안전장구는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모터팬을 위한 커피, 화끈한 V12 티타니오 에스프레소 머신
V12 엔진으로 커피를 내려 마신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일단 맛은 둘째 치고라도 자동차 마니아라면 대체 그게 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V12엔진이 뿜어내는 불과 열기로 물을 끓여 커피를 내리느냐고요? 물론 그것도 나름 재미있는 아이디어지만, 그리 거창한 방법은 필요 없을 듯 하네요.
에스프레소 벨로체는 ‘V12 티타니오’ 라는 독특한 디자인의 커피머신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V12 F1 엔진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에스프레소 머신인데요, 그야말로 생김새가 엔진과 똑같습니다. 사용법은 여느 에스프레소 머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과 분쇄 커피를 넣고 스위치를 누르면 에스프레소가 추출되어 나옵니다. 90%의 과정이 자동화되어 커피전문가가 아니라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커피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가 더욱 맛있는 것은 아마도 엔진의 배기구처럼 생긴 곳에서 커피가 흘러나오기 때문이겠죠? 대강 모양만 엔진을 본 딴 것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머신의 소재는 항공기용 티타늄 합금을 사용했고 수공으로 제작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500대 한정판매 될 예정입니다. 그냥 장식용으로 테이블 위에 얹어놓기만 해도 눈길을 끌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벨로체의 홈페이지 (www.espressoveloce.com) 에는 V12엔진 이외에도 V10, V8 엔진 버전의 커피머신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통수가 작을수록 가격도 조금씩 저렴하다고 하네요. 혹시 조만간 바뀐 F1규정에 따라 V6 터보 에스프레소 머신도 나오지 않을지 않을까요?
2013 몬스터 에너지 컵 수퍼크로스 하이라이트
2014년 새해를 맞아 지난 2013년을 빛낸 슈퍼크로스 하이라이트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몬스터 에너지가 지원하는 이 수퍼크로스 대회는 실내 경기장에서 수많은 모터크로스 머신이 좁은 테스트를 질주하는 폭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인데요. 실내라는 특성상 모든 경기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기후의 영향도 받지 않아 많은 팬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습니다.
좁은 코스에 많은 장애물이나 점프대, 급커브 등 다양한 난이도의 지형/지물이 존재하며 비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프로들과 경쟁을 벌이는 아주 스릴 넘치는 경기인데요. 한번 보시면 새로운 모터크로스의 매력을 물씬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아마 몬스터 에너지 컵 2014년 시즌도 자연히 기대가 될 거라 믿습니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덥혀 줄 수퍼크로스의 세계를 맛보시죠!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 제패한 닌자 슈퍼바이크
가와사키 ZX-10R은 작년인 2013년 WSBK(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쉽)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궁극의 머신으로 등극했는데요. 가와사키가 이런 훌륭한 전적을 그냥 넘어갈 리 없죠. 그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닌자 슈퍼바이크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각종 마케팅의 일환으로 ZX-10R의 고성능과 카리스마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 가와사키는 2014년에도 ZX-10R과 챔피언 라이더 톰 사이크스의 파워풀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자신하고 있답니다.
가와사키는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레이스에서는 특히 늘 마이너한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왔는데, 지난 2013년 시즌 우승은 가와사키에서도 오랜 숙원을 풀어냈던 사건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도로에서도 가와사키 슈퍼바이크의 위용을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그러기 전에 국내 가와사키 수입사의 활발한 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새해 첫 데일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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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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