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동차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일 보여드리는 데일리 리포트. 1월 9일자에는 또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2015 스바루 WRX STI의 등장

자동차 마니아 중에는 스바루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임프레자’를 떠올리실 분들이 적지 않을 듯합니다.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라도 만화 이니셜D 등에서 대활약 하며 일반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모델이죠.

스바루는 우수한 4륜구동 기술을 바탕으로 몇 번이나 세계 랠리선수권에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브랜드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임프레자가 있었죠. 특히 스바루 임프레자의 고성능 모델 WRX STI는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스바루는 작년 LA오토쇼에서 WRX의 2015년 모델을 공개했고 오는 13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WRX STI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WRX STI의 공식 이미지가 인터넷을 통해 사전 유출되어 마니아들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형 WRX STI는 과거의 랠리카와 비교하면 다소 얌전한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보닛 중앙의 커다란 에어인테이크와 공격적인 디자인의 보디킷, 전투기 꼬리날개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리어윙을 장착한 모습이 여전히 ‘빠른 차’임을 강조하는 듯하네요.

2015 스바루 WRX에는 2리터 복서 4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258마력의 최대출력과 35.6kg.m의 최대토크를 냅니다. WRX STI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2.5리터 박서 4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0kg.m를 낼 것이라는 소문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스바루의 국내시장 철수로 ‘퍼포먼스 플래그십’ 모델이라 할 수 있는 WRX STI를 우리나라에서 만나볼 수 없다는 점이 참 아쉽네요.



차세대 아우디 TT 인테리어, CES에서 공개

2015년형 아우디 TT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LA에서 열린 커스토머 일렉트로닉 쇼(CES)에서 공개됐습니다. CES는 휴대전화 같은 가전제품이 주로 나오는 행사인데 웬 자동차냐구요? 최근에는 자동차에도 가전제품 못지않은 첨단 기술들이 적용되기 때문이죠.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와 통신기술의 발달이 이제는 자동차와 사람을 더욱 가까이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5 아우디 TT의 인테리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가죽시트나 실내장식이 아닙니다. 운전석 전방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전체가 12.3인치의 디지털 화면으로 이루어져있고, 여기에 지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합니다. 물론 안전운전을 위해 DMB나 비디오는 볼 수 없겠죠?

휴대전화나 태블릿을 자동차 계기반에 장착한 것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동차와 IT기술의 통합은 차량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교통정보와 지형점보를 기반으로 안전운전을 돕는 등 많은 편리함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우디가 설마 차세대 TT 한 모델에만 이런 스마트한 기술을 적용할 리는 없겠죠? 첨단 IT 기술의 도입으로 좀 더 스마트해질 아우디의 2015년 모델이 벌써 기대되네요.



미 육군의 초경량 장갑차량 프로토타입

미 육군용으로 개발 중인 초경량 장갑차량(Ultra Light Vehicle : ULV)의 연구용 프로토타입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차량은 미 육군 장갑차량연구개발기술센터(Tank Automotive Research, Development, and Engineering Center : TARDEC)가 개발중인 것으로 무게가 14,000파운드(약 6.3톤)가 채 안 되는 굉장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6.3톤이나 되는 차가 가볍다고?’ 라며 놀라실 분도 있겠지만, 현재 미 육군이 사용하는 험비 장갑차량의 무게는 7톤 이상이라 하니 그에 비하면 가벼운 것이 틀림없네요. 이 차에는 스바루가 개발한 175마력의 최대출력과 35.9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터보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지속출력 268마력에 최대출력 369마력을 내는 레미 410HVH HT 전기모터가 두 기 탑재된다고 합니다. 전기모터의 최대토크는 무려 168kg.m라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ULV는 중간 급유 없이 시속 35마일(약 56km/h)의 속력으로 337마일(약 542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뢰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MRAP 구조를 적용했고, 네 바퀴가 상하로 최대 45cm나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 40%의 옆으로 경사진 노면을 전복되지 않고 달릴 수 있으며, 60%의 경사로를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바위, 진흙 등의 오프로드 코스를 거침없이 고속으로 달리는 놀랍습니다. 네 바퀴의 독립 서스펜션 덕분인지 코너링 안정성도 무척 뛰어나 보이네요. 이만하면 레저용 SUV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성능 아닐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입니다. 양산될 경우 최소 25만 달러 이상, 우리 돈으로 대당 2억 6000만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허머 H3이나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비교하면 성능 대비 훨씬 저렴하네요. 물론 군용 모델인 만큼 민간에 판매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출시된다면 아마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SUV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군요.



가와사키 Ninja 250SL Mono 등장

가와사키의 새로운 스포츠 모터사이클이 등장했습니다. 닌자 300은 가와사키의 엔트리 스포츠 바이크 모델명이었는데요. 유사한 이름으로 등장한 이번 모델은 같은 계통이지만 단기통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많은 외신들은 유출된 이 사진들을 보고 혼다의 영향 때문에 결국 가와사키도 단기통 스포츠 바이크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병렬 2기통 엔진은 최고속도나 엔진 퍼포먼스만 두고 보면 경쟁자인 CBR300R이나 야마하 YZF-R25, KTM RC200 등과 비교해도 뛰어난 수준입니다. 반면 단기통 엔진을 장착하게 되면 운동성이나 민첩성이 대폭 향상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집중해야만 하는 엔트리 스포츠 클래스에 병렬 2기통의 고출력은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겠죠.

또한 한편으로는 원가절감 차원에서도 이득이라 가격경쟁력도 다소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출된 사진에서는 풀 페어링버전인 RR 버전과 네이키드 바이크인 일반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인도네시아 웹사이트에서는 이 두 가지 버전을 250SL RR Mono, 그리고 250SL Mono로 각각 불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외형은 닌자 스포츠 바이크가 전통적으로 고수해 온 짐승의 눈과 같은 듀얼 헤드라이트 대신 싱글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점이 이례적인데요, 나머지는 타사 스포츠 바이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매끈한 스포츠 바이크의 느낌입니다. 가와사키도 엔트리 스포츠 경쟁에 돌입하면서 비로소 모든 메이커가 단기통 엔진을 사용하게 됐군요. 레이스에서 이들의 경쟁을 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트랙커로 변신한 SR400

트랙커와 같은 스타일리쉬 바이크를 전문으로 커스텀하는 업체 WRENCHMONKEY가 야마하 SR400으로 새로운 느낌의 빈티지 트랙커를 제작했습니다.

야마하 SR400의 기본형 모습은 정말 전형적인 스탠다드 모터사이클로 공랭 단기통 400cc 엔진과 작고 갸름한 연료탱크, 원형 헤드라이트와 파이프 핸들을 단 기본적인 형태이면서도 담백한 멋이 매력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이렇듯 무궁무진한 변화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커스텀 베이스 모델로 선호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공랭 단기통 엔진의 심플한 멋과 필링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노란색 헤드라이트와 매트 블랙으로 도장된 연료탱크나 차체가 무척 남성다우면서도 빈티지한 멋을 내고 있는데, 체크무늬의 엠보싱 시트와 헤드라이트와 가깝게 붙어있는 짧은 휀더, 두툼한 세미블록 패턴 타이어가 좋은 조화를 이루네요. 가뜩이나 담백한 SR400을 더욱 간결하게 구성한 이 커스텀 SR400과 함께라면 어지간한 노면은 다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고요, 낮은 속도로 슬쩍 미끄러져 넘어지는 정도로는 큰 데미지도 없을 것 같아 안심입니다.

게다가 뒤에 달린 작은 가방을 보고 있으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향수가 풍기는 점도 매력입니다. 오늘부터 다시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라이딩은 생각하기도 힘들지만, 대신 차고에서 뚝딱거리며 원하는 방향으로 내 바이크를 커스텀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오늘의 자동차 뉴스 데일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