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리포트 (1월 16일)

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동차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일 보여드리는 데일리 리포트. 1월 16일자에는 또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예정인 쿠오로스 3 해치백 공개

중국 자동차 메이커 쿠오로스(Qoros)가 두 번째 양산형 모델인 3 해치백을 공개했습니다. 아마 쿠오로스라는 자동차 메이커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 많으실 듯 한데요, 쿠오로스는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 코퍼레이션이 50:5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래 봤자 중국차 아니냐구요? 쿠오로스는 작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GQ3이라는 세단을 공개했고, 뛰어난 디자인과 제품 완성도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쿠오로스 GQ3는 BMW 미니의 디자인 총 책임자였던 거트 힐더브란트가 디자인하고, 설계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회사 마그나 슈타이어가 담당했거든요.

아무래도 중국산 자동차라고하면 여러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최하점수를 겨루던 싸구려 자동차의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유럽산 못지않은 고품질의 중국차가 갑자기 등장해버렸으니 이는 충분히 놀랄만한 사건이었습니다. 게다가 GQ3 세단은 유로 NCAP 선정 2013년 소형차부문 가장 안전한 차로 뽑히기까지 했습니다.

볼보나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품질로 인정받는 유럽 자동차메이커들도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만큼, 단순히 중국 생산이라는 이유로 품질을 의심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죠. 게다가 주요 부품들은 보쉬와 콘티넨탈이 공급합니다. 이쯤 되면 생산만 중국에서 하는 유럽차나 다름없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쿠오로스는 비록 신생 자동차 메이커지만, 처음부터 유럽의 기술과 품질 기준을 적용한 것이 다른 중국산 브랜드와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이런 다크호스 같은 메이커의 신차라고 하니 아무래도 관심이 안 생길 수가 없네요. 믿을만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의 신차 출시는 언제라도 환영할 만한 일이니까요.

쿠오로스 3 해치백은 GQ3 세단을 베이스로 개발된 해치백 모델입니다. 디자인은 GQ3과 마찬가지로 거트 힐더브란트가 담당했습니다.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자연흡기 또는 터보차저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과 자동 듀얼클러치 방식이 제공됩니다.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8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됩니다.

쿠오로스는 3 해치백을 오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GQ3 세단의 가격이 2만 유로 초반, 우리 돈으로 3천만 원 미만이었음을 생각하면 이와 비슷한 가격이 되지 않을까요?

헬리콥터 변신 트럭! AT 블랙나이트 트랜스포터

비행기로 변신하는 자동차 소식은 작년 한 해 동안 많이들 보셨죠? 이번에는 헬리콥터로 변신하는 자동차 소식입니다. 미국 어드밴스 택틱스사가 AT 블랙나이트라는 변신 헬리콥터를 내놓았습니다. 비행용 엔진과 프로펠러가 8개나 달린, 소위 '멀티콥터'라는 방식의 항공기인데요, 여느 헬리콥터와 비행하는 방식도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일반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이런 방식의 항공기는 최근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타입 장난감 비행기에서 페덱스나 DHL이 긴급 운송용으로 도입을 검토 중인 경화물 배달용 드론도 멀티콥터 방식이죠. 멀티콥터는 각각의 프로펠러의 회전속도를 다르게 변화시켜 전후 좌우로 움직이거나 회전하는데, 조종사가 여러 개의 엔진을 하나하나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닌, 조종간으로 입력된 내용을 프로그램이 해석해 기체를 미세 조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마디로 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실용화 된 헬리콥터인 것이죠.

AT 블랙나이트 트랜스포터의 변신은 사실 너무 간단합니다. 지상에 내려앉아 프로펠러가 멈추기를 기다린 다음, 양 옆으로 돌출된 엔진을 접기만 하면 도로주행 준비 끝입니다. 참 쉽죠? 어차피 격납고에 수납할 때도 프로펠러를 접을 텐데, 바퀴 네 개 달아놓았다고 트럭이 된다는 점이 좀 허무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AT 블랙나이트의 쓰임새는 무척 다양해 보입니다. 일단 활주로가 없어도 약간의 공터만 있으면 이착륙 할 수 있을뿐더러, 비행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도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트럭 상태로 절벽에서 뛰어내린 후 날아오르는 것은 좀 어려워 보이지만, 군사용으로 사용할 땐 레이더를 회피한다거나, 기습 침투용으로도 무척 유용하지 않을까요?

어드밴스 택틱스 사는 이 같은 멀티로터 타입의 헬리콥터를 지난 2010년부터 개발해 왔습니다. 시험용 축소모형뿐 아니라 엔진이 4개 달린 시험용 모델을 실제로 제작하기도 했다 하네요.

AT 블랙나이트 트랜스포터는 아직 개발 중이지만, 완성되면 1,000파운드(약 453kg)의 화물이나 5명의 승객을 싣고 250nm(nm : 해리, 약 450km)의 거리를 이동 가능하며, 130kts(약 240km/h)의 속도로 순항비행 하거나, 70마일(약 112km/h)의 속도로 주행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정비와 수리가 무척 간단하며, 안전성 또한 높다고 합니다.

AT 블랙나이트 트랜스포터는 군사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실용성이 인정된다면 분명 민간용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요?

도전! 물 위를 달리는 모터사이클

이 황당한 도전을 하는 주인공 가이 마틴은 영국 출신의 모터사이클 레이서 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대형 트럭 정비사로도 활동했던 그는 주로 로드레이스 이벤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 두각을 드러냈었는데요, 지구 최고의 일반 도로 레이스인 맨섬 TT 경주에도 참가해 인기를 얻어온 스타성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기상천외한 도전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하는 TV 프로그램 'Speed'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그는 단지 레이스뿐 아니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해왔는데요. 이번에는 그가 모토크로스 바이크로 스키 슬로프를 달리고, 빙하 섞인 강 위에서 최고속도를 내는 흥미진진한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2010년에 이미 오스트리아의 피츠 빙하에서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려 새로운 속도를 달성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독일에서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려 합니다.

올림픽 스켈레톤 봅슬레이 금메달리스트인 에이미 윌리엄스가 그를 도와 새로운 기록을 깨는 것에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정말 생각 외로 진지한 모습이 더욱 흥미를 유발합니다. 사실 더트바이크는 기본적으로 흙 위에서 달리는 것에 어울립니다만, 그런 바이크를 물 위에서 얼마나 빨리 달리게 할 수 있을까요? 그의 새로운 도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야마하 세로우, 트리커 일본에서만 판매하기로

일본전용으로 발매된 야마하 경량 듀얼퍼포즈인 신형 세로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4년을 맞아 새로운 컬러를 갖춘 이 바이크는 같은 250cc인 놀이용 바이크 트리커와 함께 일본에서만 판매되기로 했답니다.

이 점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세로우는 특히 탁월한 내구성과 다양한 노면에서 거침없이 달려주는 범용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층이 깔려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역사도 꽤 오래되었구요. 트리커 또한 마찬가지로 젊은 연령대부터 다양하게 타고 즐길 수 있는 놀이형 바이크로, BMX 자전거와 유사한 스타일링, 무한히 추가 가능한 옵션 파츠로 온전히 '가지고 놀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바이크로 유명합니다.

파워는 19마력, 무게는 118킬로그램에 그쳐 이 모델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죠. 등장 당시에도 '전혀 새로운 종류의 바이크'라며 찬사를 받았던 모델인데 일본 내수용으로만 발매된다고 하니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세로우와 트리커 모두 차고에 한 대씩 넣어두고 평생 소장해도 좋을 만한 가치가 있는 바이크거든요. 정말 아쉽습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오늘의 자동차 뉴스 데일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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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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