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독일 고속도로에서 첫 사고
BMW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이 데뷔 전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BMW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사이트인 비머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양산을 앞두고 테스트 중이던 BMW i8이 독일 A92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전손되었다고 하네요. 이 i8은 사고 당시 30세의 젊은 BMW 테스트드라이버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빗길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차량 측면이 크게 부서졌다고 합니다. 독일 경찰은 이 사고의 원인이 빗길에서의 과속주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BMW i8이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이긴 하지만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운전자의 안전인데, 다행스럽게도 테스트드라이버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BMW i8은 출시도 되기 전에 사고기록을 갖게 되었네요. 이 테스트차량은 심하게 파손되어 수리가 어렵다고 합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아우토반에서 과속으로 인한 고성능 자동차들의 추돌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아우토반의 주행속도를 제한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하네요. 이번 사건은 BMW 테스트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으로도 과속에서의 사고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나저나 테스트차량의 사고로 인해 i8의 출시가 늦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다카르랠리 종료, 몬스터에너지 X-레이드 팀 자동차부문 종합 우승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14 다카르 랠리가 성료 되었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몬스터에너지 X레이드 팀의 드라이버 조안 로마 선수가 미니 올4레이싱 랠리카를 몰고 50시간 44분 58초의 기록으로 9,374km를 달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팀메이트인 스테판 피터한셀과 나세르 알 아티야 선수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몬스터에너지 X레이드 팀의 선수들이 올해 다카르랠리의 포디엄을 독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이 선수들 역시 미니 올4레이싱 랠리카를 몰았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죠.
미니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조안 로마 선수가 미니 올4레이싱이 빠르고 터프할 뿐 아니라 ‘펀 투 드라이브’를 느낄 수 있는 차라고 극찬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미니 올4레이싱은 시판되는 모델이 아니며, 양산차 개조의 수준을 넘어 아예 엔진과 차체, 서스펜션 등을 새로 만든 차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주차를 개발하는데는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 필요합니다. 다카르랠리 같은 역동적이고 짜릿한 모터스포츠에 미니가 이토록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은 단순한 홍보 목적을 넘어서 보다 재미있는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야 할 것 같네요. 어쩌면 앞으로 미니 컨트리맨보다 더욱 과격한 오프로드 모델도 나오지 않을까요?
MV 아구스타 드래그스터 800 티저 영상 공개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메이커인 MV 아구스타는 얼마 전 유출된 이미지에 이어 이번에는 티저 영상을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메탈리카의 오래된 락 BGM이 깔리면서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요, 드래그스터 800은 기존 브루탈레 800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되 드래그 스타일에 어울리는 특성으로 다듬었다고 합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얼마 전 입수해 데일리리포트로 보여드렸던 유출 이미지와 동일한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으며 얼핏 스트리트 모타드인 리발레 800과도 유사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리어 휀더의 감각적인 디자인 등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테일 샷은 드러나지 않지만 새로운 드래그스터 800의 분위기는 충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소개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데, 합당한 가격에만 출시된다면 우리 시장에서도 충분히 매력 있는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함께 유출된 가격표에 의하면 현지 가격은 영국 기준 10,999파운드이며 한화로 환산할 경우 약 1,900만 원대에 이릅니다. 트랙션 컨트롤, ABS,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각종 전자장비 또한 기본이라고 하는데 하루 빨리 직접 타보고 싶은 뉴 페이스 바이크입니다!
홍수에 구조된 슈퍼모타드, 알고 보니 도난 바이크
이 사건이 일어난 영국 Margaretting은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닥친 홍수 속에 허우적대던 슈퍼모타드 바이크와 라이더를 구출했던 한 남자가 있었는데요, 그는 보람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며 흐뭇해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애써 구해준 바이크와 라이더가 알고 보니 도난 된 바이크로 등록되어있는 모델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망연자실에 빠진 그는 허탈해 하며 이 내용을 경찰에 알렸고 바이크의 사진이 널리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도난 된 바이크 이미지를 배포하며 발견 즉시 101번으로 신고해 달라는 공고를 내렸다고 합니다.
바이크를 훔친 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둑인 자신을 도와 준 라이더가 얼마나 고맙고도 한편으로 조마조마했을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도와준 라이더는 선행은커녕 오히려 범죄를 도운 꼴이 되었으니 허망할 만도 하겠네요. 세상에 참 별일이 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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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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