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동차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일 보여드리는 데일리 리포트. 3월 6일자에는 또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제84회 제네바 모터쇼 개막

 

 

올해로 84회를 맞이하는 제네바 모터쇼가 드디어 막이 올랐습니다. 매년 3월에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오토쇼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이벤트인데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잔치도 없죠. 특히 제네바 모터쇼는 특히 여러 슈퍼카 메이커들이 해마다 신차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장소로 자주 선택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네바 모터쇼의 공식적인 개막일은 3월 6일이지만, 프레스데이인 4일부터 각 메이커가 다양한 신차들을 공개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미 모터쇼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올해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맥라렌의 새로운 슈퍼카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하며, 아우디의 신형 TT를 비롯한 여러 메이커의 주목받는 양산차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물론 이미 사전에 자료가 공개된 모델도 있지만, 역시 신차를 감상하는 데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 사진이 최고 아닐까요?

 

 

올해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3인조는 역시 맥라렌과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맥라렌은 650S 쿠페, 람보르기니는 가야르도의 후속모델인 우라칸, 페라리는 캘리포니아에 터보를 얹은 후속모델 캘리포니아 T를 선보였습니다. 이 세 모델의 공통점은 브랜드에서 가장 고객의 접근성이 높은 모델, 한마디로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모델이라는 점이죠. 성능도 콘셉트도 각각 다르지만, 슈퍼카 시장에서 서로 견제하며 경쟁하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알파로메오는 4C 스파이더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4C 스파이더는 콘셉트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양산이 유력한 모델입니다. 이미 쿠페 모델이 양산되고 있거든요. 대부분의 스포츠카 메이커들이 쿠페를 먼저 출시한 다음 파생형 모델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 점을 생각하면 오픈카 모델이 나오지 않는 편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소문에는 쿠페와 동일한 1.75리터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조만간 양산모델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바스는 ‘역대 최고속 피아트 500’을 공개했습니다. 피아트 500을 아바스가 튜닝한 모델은 695라는 이름이 붙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695 비포스토는 역대 최강의 성능을 가진 모델이라고 하네요.

 

 

아바스 695 비포스토에 장착된 1.4리터 T-제트 엔진의 출력은 190마력, 차체 중량은 997kg에 불과합니다. 슈퍼카 급의 출력은 아니지만 가벼운 무게로 0-100km/h 가속시간이 5.9초에 불과합니다. 최고속도는 230km/h라고 하네요. 그나저나 저 작은 차체로 무시무시한 속도를 내려면 제법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고속도로에서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지 않을까요?

 

 

아우디가 드디어 TT의 3세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둥글둥글했던 전작과 달리 날카롭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온 몸을 감싼 TT는 단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TT와 함께 고성능 모델인 TTS도 함께 공개되었는데요, 특히 TTS는 0-100km/h 도달시간이 4.7초에 불과한 화끈한 달리기 실력을 가졌다고 하네요.

 

 

비록 양산모델은 아니지만, 현 시대를 초월한 각 자동차 메이커의 차세대 모델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는 모터쇼의 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세라티는 알피에리 2+2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1950년대 마세라티의 명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고, 마세라티의 차세대 엔트리 쿠페로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아마 양산형에 가장 가까운, 가장 화끈한 콘셉트카를 고르라고 한다면 혼다 시빅 타입R 콘셉트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하네요.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타입R 콘셉트지만, 혼다는 현재 타입R의 양산모델의 성능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 합니다. 시빅 타입R의 양산모델은 전륜구동 자동차 중 뉘르부르크링 최고 랩타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세계에서 제일 빠른 핫해치이길 원하는 것이죠. 콘셉트카의 디자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뒷모습입니다. 빠른 차의 상징은 역시 날개 아닐까요?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에서 918 스파이더의 양산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요, 웬걸 918보다 더 엄청난 녀석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919 하이브리드 레이스카입니다.

 

 

919 하이브리드는 포르쉐가 르망24시 제패를 목표로 개발한 모델입니다. 포르쉐는 70년대 르망24시를 지배하다시피 했고, 90년대에도 잠깐 르망24시에 복귀하여 98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히 전설이라 부를만한 기록을 세워왔습니다. 오늘날의 르망24시는 포르쉐와 같은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가 연승가도를 걷고 있는데요, 과연 포르쉐가 사촌인 아우디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역시 모터쇼의 대미는 슈퍼카가 장식해야겠죠? 코닉세그가 아제라R을 베이스로 개발한 One:1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엔진의 최대출력과 차량 무게가 1,341마력/kg으로 마력대비 출력이 1:1을 달성했다고 하여 이름을 One:1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코닉세그는 One:1이 철저하게 트랙주행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모델이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One:1의 최고속도가 440km/h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이라면 아마 세계 최고속도 기록에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One:1은 단 6대만이 생산될 예정인데,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얼마인지는 비밀이라고 하네요. 하긴 이미 팔렸으니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괜히 궁금해지네요. 과연 람보르기니 베네노나 페라리의 라페라리 같은 한정판보다 비싸게 팔렸을까요?

 

수랭 R1200GS의 스크램블러 변신

 

 

R1200GS는 대형 듀얼퍼포즈 모델로 이미 해당 카테고리에서 대표주자로 우뚝 선 모델입니다. 그 입지를 부정할만한 모델은 딱히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워낙 탄탄한 하드웨어를 가져 듀얼퍼포즈 클래스로만 사용하기에는 잠재력이 아깝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요.

 

 

BMW 모터사이클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Wunderlich는 BMW R1200GS LC Scrambler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R1200GS가 가지지 못했던 클래식한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스크램블러 타입 바이크로 개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산형으로 발매해도 전혀 손색없을 것 같은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스타일이 눈에 확 띄는데요. 짧은 텔레스코픽 포크로 교환해 스크램블러 고유의 클래식한 실루엣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라이더가 이 새로운 R1200GS를 가지고 비포장 도로와 포장도로를 넘나들며 화끈하게 달리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바디키트를 주문하면 누구나 R1200GS를 이 타입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요. GS오너라면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겠네요.

 

 

엔진은 143마력을 발휘하며 박서 엔진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과 경쾌한 핸들링, 그리고 각종 페어링을 떼어내는 바람에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퍼포먼스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정말 탐나는 바이크네요.

 

 

야마하 FJ-09 등장 소문

 

 

해외 매체에서는 야마하가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 모델로 FJ-09를 업데이트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델명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인데요. FJ는 현행 대형 스포츠 투어러인 FJR1300A를 대체할 만한 미들급 스포츠 투어러의 등장을 암시한다는 것이죠.

 

 

또한 09는 새롭게 등장한 야마하의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 기술을 접목해 각광받는 900cc에 준하는 3기통 엔진을 뜻 하구요. 그래서 새로운 경량 3기통 엔진을 조합해 훨씬 가볍고 스포티한 투어러가 등장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입니다.

 

 

야마하의 3기통 엔진을 탑재한 MT-09의 경우 각종 전문 매체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디자인 부문에서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 덕에 단지 상표 등록이 출원된 것만으로도 이토록 주목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욱 경쾌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가능케하는 FJ-09의 등장, 신형 3기통 엔진을 투어러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지 기대가 큽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오늘의 자동차 뉴스 데일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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