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서울 봉천동에 위치한 YSK(야마하 스포츠 코리아)본사 사옥에서 KMF(대한 모터사이클 연맹)가 공인하는 티맥스 모델 원 메이크 레이스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YSK 김희철 대표 이사와 KMF 임정환 회장 외 각 사 임직원 및 모터사이클 전문 매체 취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KMF 관계자는 티맥스 모델 원 메이크 레이스가 올해 KIC(영암 국제 로드레이스 서킷)에서 개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YSK 김희철 대표는 인사말에서 “항상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륜차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KMF측과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시작한 뒤, “YSK는 이륜차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갈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KMF 임정환 회장은 “YSK와 함께 새로운 레이스 티맥스 원메이크 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티맥스 원 메이크 레이스를 포함 오프로드 레이스 등 몇 가지의 종목이 더 추가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이러한 계획들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협약식 본문에서는 ‘우리나라 모터사이클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 모터사이클 인구 및 저변 확대를 위하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2014년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쉽 티맥스 원메이크 전을 체결하기로 후원한다’라고 언급하며 KMF와 YSK의 서약 교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YSK측은 질의응답을 통해 “해외의 티맥스 원 메이크 레이스를 벤치마킹에 좋은 사례들을 접목할 예정이다. 국내에 많은 판매 대수가 누적되어 있는 만큼 기존 오너는 물론 신규 오너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경기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 경기는 성적을 목표하는 것 이외에도 레이스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주 의도이며 다양한 장외 이벤트를 다채롭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MF측 오성평 과장을 통해 신설되는 티맥스 원 메이크 레이스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기본적으로 아마추어 레이스를 기반하며 많은 개인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하며 기본적인 규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본적으로 엔진의 모든 가공과 용접은 금지되어 있으며 구형 기종과 신형 기종의 배기량이 상이한 이유로 두 기종간 엔진 부품을 혼용하는 것은 허용한다. 서브 ECU, 구동계통은 교환 가능, 브레이크 관련 사항은 안전상의 이유로 모든 부분의 사외품 사용이 허용된다. 배기장치도 사외품이 사용가능 하나 KMF가 인증한 소음 기준치(110데시벨)에 제한된다.

 

 

전장류, 등화류는 일체 제거해야 하며 윈드 스크린은 면적이 넓은 관계로 제거하거나 숏 타입 스크린을 테이핑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프레임 슬라이더도 30밀리미터 이상 돌출 불가하며 금속 재질은 사용 제한하는 등 안전상의 규정도 공개했다. 냉각수는 물만 주입할 수 있으며 별도 첨가제 등의 부스터 사용은 전면 불가하다.

 

 

또한 한 미디어 관계자가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해, 라이더의 복장은 철저하게 모든 관절부위에 프로텍터가 삽입된 원피스 슈트로 규정하며 손상된 슈트의 경우 안전상 문제가 없을 수준으로 완벽히 수선된 상태여야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뿐만 아니라 로드레이스에 적합한 FIM 공인 더블 D링 타입 풀페이스 헬멧, 가죽 타입 글로브와 정강이 부분이 하드 프로텍터로 보호되는 롱부츠와 척추보호대는 의무사항으로 규정한다며 레이스 참가 라이더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레이스를 진행하는 KMF측은 아마추어 라이더들이 레이스에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모든 사항은 기본적인 레이스 규정에 준하며 별도의 공지가 없는 한 언급이 없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순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자세한 세부 규정은 추후 KMF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KMF측은 선수들 뿐 아니라 레이스를 관람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외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했다. 서킷 체험주행, 가족 단위로 여가를 만끽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을 부대시설로 꼽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 중 이라고 말했다.

 

 

편의를 위해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한 절차도 최소화 했다. 티맥스 라이더는 아마추어 C급, KIC 서킷 라이센스를 기본 취득해야 참전할 수 있지만 시합 전날 모든 라이센스 교육을 병행해 최대한 간소한 절차를 통해 참전 가능하도록 했다. 또 부담 없이 레이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팀 단위로만 출전 가능했던 슈퍼바이크 전과 달리 개인 자격으로 출전 가능한 레이스임을 강조했다. 참가 신청은 KMF 사무국이나 영암 경기장(KIC)측으로 모두 가능하다. 또 티맥스 전문 샵이나 야마하 측의 참가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내용도 곧 공지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KMF측 예상은 약 100대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만간 단독 레이스를 개최할 만큼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또 그동안 성황리에 진행됐던 티맥스 오너스 데이와 연결해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며 관람 버스를 운영하는 등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며, 무엇보다도 본 레이스 외에 즐거운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YSK 김희철 대표는 말했다.

 

 

티맥스 원 메이크 레이스는 이미 해외에서도 오래 전부터 성황리에 진행되어 오고 있었으며 국내 판매량을 생각하면 사실 도입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보다 완성도 높은 레이스를 진행하기 위한 심사숙고의 기간이었다고 생각하며, 올해 그 어느 종목보다도 많은 주목을 받게 될 티맥스 원 메이크 레이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도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한편, 일본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야마하의 주력 판매 기종 중 하나인 티맥스(TMAX)는 대형 스포츠 스쿠터로 2001년 처음 유럽에 발매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단일 기종 최대 판매를 자랑하는 모델이며, 기본 개발 콘셉트는 고속도로를 쾌적하게 이동함과 동시에 스포츠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는 유럽 전략형 맥시 스쿠터다.

 

 

병렬 2기통 엔진을 채용해 다루기 편한 특성을 지녔으며 카운터 밸런스를 장착해 높은 승차감을 실현했다. 현행 모델은 530cc 엔진으로 슈퍼스포츠 바이크와 유사한 형상의 주조 알루미늄 프레임이 기본 뼈대이며, 동력 전달방식은 CVT(무단변속기)를 기본으로 하며 벨트 드라이브로 구동된다. 형태는 스쿠터이지만 내부 사양은 스포츠 바이크에 준하는 사양으로 스포츠 스쿠터 중에서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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