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동차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일 보여드리는 데일리 리포트. 4월 3일자에는 또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 잔디깎이 중에서는…

 

 

혼다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모터보트에서 제트기까지 엔진이 달린 것은 무엇이든 만드는 메이커입니다. 아, 엔진만 따로 팔기도 하죠. 소형 발전기나 제초기 분야에서도 혼다는 시장을 선도하는 일류 메이커입니다.

 

 

일류 메이커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있었기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하곤 하죠. 혼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신뢰할 수 있는 엔진과 단단한 차체 설계, 그리고 혁신적인 콘셉트가 없다면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없었겠죠. 세계 정상이라니 무슨 얘기냐고요? 잔디깎이 기계 얘기입니다.

 

 

혼다는 4월 2일, 자사의 잔디깎이 기계 HF2620 모델이 세계 최고속 기록을 갱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만우절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요. 기네스북 인증도 받았습니다. 이 잔디깎이 기계는 작년 7월 영국에서 공개되어 유명 자동차 방송 탑기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죠. 참고로 혼다는 2010년 잔디깎이 기계로 시속 141.35km/h라는 속도를 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혼다는 이정도 속도에는 만족할 수 없었나 봅니다. 이번 기네스 월드레코드 도전에 사용된 HF2620 잔디깎이 기계는 혼다의 대형 스포츠바이크 VTR1000F 파이어스톰의 995cc V2 DOHC엔진을 얹고, 패들시프트로 컨트롤 가능한 6단 트랜스미션을 장착했습니다. 강력한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크롬몰리 튜브를 이용해 스페이스프레임을 제작하고, ATB의 타이어를 장착해 0-100km/h 도달시간 4초대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끌어내었다고 하네요.

 

 

혼다는 기네스 월드레코드 도전을 위해 이 잔디깎이 기계를 스페인의 레이스 서킷으로 옮겼고,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 우승팀인 혼다 유아사 레이싱의 드라이버가 테스트드라이브를 담당했습니다. 그 결과 시속 187.60km/h라는 속도기록을 세우며 잔디깎이 기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건 그냥 잔디깎이의 탈을 쓴 ATV아니냐고 반문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혼다 HF2620은 두 개의 고속회전 잔디깎이용 날이 장착되어 넓은 정원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 편리하겠죠?

 

 

포드 피에스타 ST 월드 랠리크로스 레이스카 테스트 영상 공개

 

 

작년까지 아메리카대륙을 뜨겁게 달궜던 글로벌 랠리크로스 챔피언십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부터 FIA는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World Rallycross Championship)이라는 레이스를 개최합니다. 랠리크로스는 랠리와 조금 다른 성격의 대회로, 일반 도로가 아닌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섞어놓은 서킷에서 진행됩니다. 랠리와 비교하면 제한된 공간의 고난이도 코스에서 열리는 레이스이기 때문에, 관중은 레이스 진행상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모습으로 랠리카의 박진감 넘치는 주행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요.

 

 

포드는 2014 시즌 준비를 위해 스웨덴에서 피에스타 ST 랠리크로스카를 테스트하고 있다 합니다. 이 차량은 포드 레이싱과 스웨덴의 올즈버그스MSE가 공동으로 개발했고, 600마력의 4기통 엔진에 AWD 시스템과 3기의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을 장착했다고 하네요. 내부에는 당연히 롤 케이지를 장착했고, 차량의 총 중량은 1,300kg이라고 합니다.

 

 

랠리크로스카는 고난이도의 코너를 고속으로 통과하고, 강력한 도약과 착지를 반복해야 하기에 강력한 엔진과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또한 차체를 단단하게 지탱하면서도 점프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고성능 서스펜션이 필수적이죠. 때문에 레이스 전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 주행을 통한 데이터의 확보가 레이스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또한 드라이버의 실력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것도 랠리크로스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포드의 목표는 물론 2014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의 우승입니다. 이를 위해 강력한 레이스카, 그리고 뛰어난 실력의 드라이버를 기용했습니다. 누구냐고요? 드리프트 마니아라면 누구나 아는 이름, 켄 블락과 타운젠트 벨이 그 주인공입니다. FIA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은 올해 5월 3일 포르투칼에서 시작됩니다. 드리프트 황제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목격하게 될 사람들이 부럽네요.

 

 

수면을 가르는 보트를 닮았다. 롤스로이스 워터스피드 콜렉션

 

 

1937년 영국의 말콤 컴벨 경은 스위스와 이태리 국경에 위치한 마조레 호수에서 롤스로이스 R타입 엔진을 얹은 수상기 블루버드 K3로 미국의 세계 유속 기록을 깼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에서 이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미국이라는 강대국에 눌려있던 옛 영국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준 사건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하네요.

 

 

롤스로이스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워터스피드 컬렉션이라 불리는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습니다. 아직 출시 전인 워터스피드 컬렉션은 35대만 제작 될 예정이라 하는데요, 익스테리어에 페인팅 된 고급스러운 마조레 블루 컬러가 특징입니다. 롤스로이스는 “여유로운 호수 위를 가로 지르는 럭셔리한 보트를 보는 것 같다”며 이 특별한 한정 모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롤스로이스는 말콤 컴벨 경의 손자(도널드)와 증손자(존 웨일스)를 워터스피드 컬렉션이 제작되는 롤스로이스의 공장으로 초대하여 이 영광스런 자동차의 제작 과정 모두를 지켜 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컴벨 경의 손자 도널드는 “할아버지의 업적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이러한 특별한 자동차를 제작해 준 롤스로이스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자랑이자 롤스로이스의 자랑인 말콤 컴벨 경의 업적을 기리는 워터스피드 컬렉션은 아직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모델인 만큼 롤스로이스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HRC(Honda Racing Corporation)의 새로운 리더

 

 

혼다를 대표하는 레이싱 팩토리인 HRC는 오랜 시간 많은 레이스에서 수도 없이 경쟁자들 사이에서 저력을 보여 왔는데요. 그런 HRC의 새로운 대표가 임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Yoshishige Nomura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1985년부터 HRC R&D 팀에서 NR750과 RC30과 같은 전설적인 머신들을 함께 설계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1994년에는 RVF(RC45)와 RVT(RC51)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각종 세계 레이스에서 활약했던 HRC 머신들을 탄생시키고 관리해온 전적도 있는데요. 그뿐 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토 타입 머신으로 불리는 RC211V 엔진 프로젝트 리더를 맡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HRC와 파트너쉽을 끈끈히 지속해 온 정유회사 렙솔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으며 "2014년 MotoGP 챔피언을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실무진에서 활약해 온 그가 맡은 HRC,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군요.

 

 

아프릴리아의 위트

 

 

아프릴리아 또한 모터사이클에 대한 열정이라면 타 브랜드에 지지 않는 열정적인 이탈리안 메이커입니다. 그들의 기술력을 남김없이 드러낸 RSV4는 V4엔진으로 등장부터 WSBK를 쥐고 흔들었는데요, 여전히 지금도 크게 활약 중입니다.

 

 

그런데 RSV4의 새로운 컬러를 공개하겠다며 만우절인 4월 1일 공개한 머신은 다름 아닌 자전거였습니다. 프론트 카울과 테일 카울을 덧붙여 마치 베일에 가려졌을 때는 슈퍼바이크인줄로만 알았던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죠. 아프릴리아의 유쾌한 장난에 많은 사람들이 재치 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달릴 때는 열정적이지만 때로는 쉬어갈 줄 아는 그들의 위트에 슬쩍 미소 짓게 되네요. 멜란드리와 귄톨리 또한 팩토리 라이더로써 참여했다가 위장막을 직접 벗겨 모습을 드러낸 자전거를 보고 폭소했습니다. 경주를 펼칠 때는 무서울 정도로 열정을 보이는 그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니 참 기분이 좋네요.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오늘의 자동차 뉴스 데일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라이드매거진(www.ridemag.co.kr)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문매체입니다. 각 탈것들의 전문적인 시승기부터 국내외 관련뉴스, 행사소식,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