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중국 북경에서 2014 북경모터쇼가 개최됐다. 정식 명칭은 제13회 북경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13th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Industry Exhibition), 상하이와 격년으로 열리며 통상 북경모터쇼라고 불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성을 지닌 중국인만큼 전세계 메이커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부호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만큼 중국의 모터쇼에서는 럭셔리카와 슈퍼카들이 속속 신규모델들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북경모터쇼에서도 슈퍼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코닉세그 원, 20초 만에 무려 시속 400km까지 속도를 뽑아내는 이 차는 출력(1360마력)과 차체중량(1360kg)이 1360으로 일치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대가 출시된 코닉세그 원은 지난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이래 아시아에서는 북경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차량가격은 무려 18억원, 중국에서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슈퍼리치들을 대상으로 한다.

 

 

부가티와 SSC의 얼티밋 에어로가 경쟁하던 최고속도 경쟁에 뛰어든 스웨덴의 코닉세그 원은 최고 시속 449km를 기록했다고 전한다. 이날 코닉세그 원 앞에서는 많은 취재진과 관람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었고, 코닉세그社의 크리스티앙 본 코닉세그는 영상을 통해 북경모터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페라리는 북경 모터쇼에 페라리의 터보엔진을 탑재한 ‘캘리포니아T'를 선보였다. 캘리포니아T는 가장 빠른 모터스포츠인 포뮬러(Fomula)1에 터보엔진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비롯된 신형 모델이다.

 

 

페라리T는 터보차저가 탑재된 V8 미드십 엔진으로 페라리 특유의 파워와 토크감 그리고 사운드를 제공한다. 페라리는 특별히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페라리T에 2가지 실내내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페라리T는 3855cc 가솔린 직분사 엔진으로 560마력을 발휘하며 7단 기어비 맞물린다.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3.6초에 끝내버린다. F1의 가장 최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양산차에 적용한 페라리T는 중국에 6월초 1차 물량을 들여온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영국의 슈퍼카 애스턴마틴도 북경모터쇼에 한자리를 차지했다. 유일한 애스턴마틴의 4인승 모델로 가격은 한화로 무려 2억 1200만원에 이를 정도로 높다. 550마력으로 시속 100km까지 4.7초가 소요된다.

 

 

영국의 스포츠카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은 또한 이번 북경모터쇼를 위해 인테리어 소재를 개선한 'Q By 애스턴마틴‘을 선보였다. 아울러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애스턴마틴은 자사의 다른 모델인 ’밴티지 N430‘등도 선보였다.

 

 

라피드 S는 라피드의 성능을 개선시킨 모델로서 좀 더 부드러운 승차감과 지속적인 가속력을 위해 튜닝을 거쳤다. 최근 보기드문 12기통 6.9리터의 큰 배기량을 기본으로 막강한 성능을 뽐내고 있엇다.

 

 

맥라렌 P1은 최근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의 랩타임을 6분 이내로 낮췄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 간결한 디자인과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적절히 활용한 차체의 곡선은 아찔하기만 하다. 맥라렌 P1은 맥라렌 MP4-12C를 대체하는 모델로서 향후 중국시장에서 슈퍼카의 이미지를 리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맥라렌 p1은 최고 916마력까지 발휘할 수 있으며, 출력은 최대 916마력을 발휘하면서 최대토크는 91.8kg·m을 뿜어낼 수 있다. 가격은 10억을 상회한다. 시속 100km까지는 단 2.8초다. 2인승 미드십 수퍼카 맥라렌 p1

 

 

차체 대부분을 카본섬유로 제작했으며 섀시마저도 카본 모노코크타입으로 뛰어난 강성을 자랑한다. 완벽한 최강의 로드카를 꿈꾼다는 맥라렌 p1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또한 맥라렌 p1이 중국의 부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기대된다.

 

 

부가티가 북경모터쇼에 공개한 모델은 부가티 베이론 비테세를 기반으로 한 레전드 모델로 이번이 5번째 모델이다. 이름은 부가티 베이론 블랙 베스다. 1912년 몽 방투(Mont Ventoux) 힐 클라임 경기에서 우승한 타입 18의 오마주 모델로서 창립자 에토레 부가티의 기념모델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부가티 베이론 블랙 베스와 부가티 타입 18을 함께 전시함으로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부가티 베이론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설명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다. 한정 생산 모델답게 곳곳에 특별 버전임을 암시하는 엠블럼과 표식들이 즐비하다.

 

 

오픈 톱 자동차 임에도 최고속도는 시속 400km를 넘는다. 게다가 이차의 가격은 215만 유로, 한화로 31억원에 달한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부기티 베이론 블랙 베스의 주인은 벌써 정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후속인 우라칸(HURAKAN)이 북경모터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디자인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우라칸은 10기통 5.2리터의 엔진에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10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가야르도보다 50마력 이상 출력이 향상됐으며, 시속 100km까지 3.2초가 소요될 정도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번 북경모터쇼에서는 우라칸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큰 혼잡을 빚을 정도였다.

 

 

1마력 당 2.33kg을 감당하며 최고속도는 325km로 시속 200km까지도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를 합성한 섀시덕분에 1422k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인해 가능하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세라믹 브레이크, 서스펜션 댐핑 컨트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제공 : 김경수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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