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E-타입은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 중 하나로 불린다.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조차 재규어 E-타입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재규어 E-타입은 매혹적인 자태를 자랑한다.
재규어는 이 전설적인 스포츠카, 그 중에서도 1963년에 만들어진 '라이트웨이트' E-타입을 부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재규어의 첫 '리-크리에이션' 프로젝트이며, 이 라이트웨이트 E-타입은 일반 판매용이 아닌 과거 레이스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루미늄 모노코크 섀시와 보디를 가졌고, 엔진 블록까지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이 1963 라이트웨이트 E-타입은 총 12대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재규어는 원래 총 18대의 라이트웨이트 E-타입을 제작할 예정이었다. 때문에 재규어는 이 리-크리에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에 만들어지지 않았던 라이트웨이트 E-타입의 코드네임을 붙인 6대의 차를 다시 부활시킬 계획이다.
이 라이트웨이트 E-타입은 스탠더드 모델보다 250파운드, 약 113kg정도가 더 가볍다. 엔진은 알루미늄 블록의 3.8리터 직렬 6기통을 탑재했고, 과거 그러햄 힐, 잭키 스튜어트, 로이 살바도리와 브릭스 커닝햄이 이 라이트웨이트 E-타입을 몰았다.
재규어의 라이트웨이트 E-타입 부활 프로젝트는 재규어의 헤리티지의 계승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재규어가 알루미늄 아키텍처 기술의 선구자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 재규어의 리-크리에이션 라이트웨이트 E-타입은 올해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글 장낙규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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