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6월의 세 번째 주에는 또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타이어가 터지고 뽑혀도 이 정도는 타야 프로?

 

스페셜라이즈드 데모8

 

MTB는 다양한 종목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다운힐(DH)은 가장 과격하면서도 스피디한 장르로 손꼽힙니다. 특히 세계 최정상급 다운힐 선수들이 레이스에 임하는 모습은 과연 그들이 타고 있는 것이 자전거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격렬하고 빠르며 자전거 또한 모터사이클을 연상하게 될 정도로 강력한 프레임과 서스펜션, 휠, 타이어로 무장하죠.

 

하지만 이들이 빠른 이유는 결코 자전거의 성능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과격한 코스를 과감히 공략하는 배짱과 테크닉,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레이스의 우승을 노리는 끈질긴 투혼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올해 4월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컵 1차전에서 우승했다.

 

미국 스페셜라이즈드 DH 레이싱 팀 소속 아론 그윈(Aaron Gwin) 선수는 지난 6월 12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열린 다운힐 월드컵에서 78위를 차지했습니다. 208명의 선수가 완주한 가운데 78위니 나름 괜찮은 성적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론 그윈이 이미 몇 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세계 정상급 다운힐러 중 한명임을 생각하면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죠.

 

아론 그윈의 역주. 뒷바퀴에 주목!

 

하지만 그의 역주를 본 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아론 그윈 선수의 데모8은 주행 중 뒷바퀴 타이어가 파손되었고, 결국 바람이 빠진 타이어가 휠에서 완전히 이탈해버린 최악의 상황에 처한 자전거로 거친 코스를 내려와야 했기 때문이죠. 아마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자전거로 산길을 달리기는커녕 끌고 내려오기도 벅차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역시 월드챔피언을 노리는 정상급 다운힐러다운 실력을 보여주었네요.

 

 

아론 그윈의 실력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신 분은 직접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클라우드펀딩 디지털자전거, '바이저바이크'

 

 

클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독특한 전기자전거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자전거의 이름은 바이저바이크(Visorbike)라고 하는데요, 무려 프레임 전체를 카본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기자전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무거운 무게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카본으로 프레임을 만든 만큼 다른 전기자전거보다 훨씬 가볍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게다가 카본 프레임은 바이저바이크의 특징 중 하나일 뿐입니다. 바이저바이크의 핸들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으며, 자전거의 컨트롤러와 스마트폰이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됩니다. 바이저바이크에는 후방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스마트폰의 화면을 통해 자전거의 뒤쪽에서 접근하는 차량이나 다른 자전거를 파악할 수 있고, 자전거에서 내려 잠시 자전거 곁을 떠날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잠글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전거 자체 GPS/GSM 칩이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자전거의 경로를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전거를 잃어버렸을 때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저바이크의 다양한 기능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바이저바이크는 아직 양산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 아니지만,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https://www.indiegogo.com/projects/visiobike-ride-technology)를 통해 대량생산을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금 목표금액은 180,000유로(약 2억 5,000만 원)인데요 현재 목표금액의 4%가 모인 상태이라고 합니다.

 

 

바이저바이크의 시판 예상금약은 자동변속기와 후방카메라를 비롯한 모든 옵션을 적용한 모델이 4950유로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카본 프레임과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었다는 점이 끌리는 부분이네요. 만약 바이저바이크의 출시가 결정된다면 지금까지 시판되고 있는 전기자전거 중 가장 스마트한 모델이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로드 바이크의 새로운 변종, 그래블 바이크의 등장 예상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유행을 제안하듯 매년 자전거 업계의 대형 제조사들이 새로운 자전거의 유형을 제안 합니다. 얼마 전 미국의 자전거 브랜드인 스페셜라이즈드와 GT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로드 바이크의 사진을 공개하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의도한 것인지 알수 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두 대형 자전거 제조사가 살짝 공개한 자전거는 그래블 바이크 라는 명칭으로 해외언론에 소개 되었으며 자갈을 의미하는 그래블과 같이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로드바이크라는 컨셉을 가지고 개발 중 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그란폰도와 같은 장거리 투어가 로드 바이크 동호인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로드바이크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경기용 자전거인 사이클로 크로스와는 다른 컨셉으로 알려졌습니다. GT의 자전거는 그레이드 라는 이름으로 출시 예정이며 스페셜라이즈의 제품명은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두 제조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통적인 그래블 바이크에 대한 특징은 슬로핑이 크게 들어간 지오메트리가 적용되어 주행시 편한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어 장거리 투어에 적합하고 디스크 브레이크와 산악자전거에서만 사용하던 쓰루엑슬 방식 QR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반면 타이어는 무늬가 없는 24C 이상 온 로드용으로 확인 되어 로드바이크에 산악자전거 기술을 접목시킨 온 오프 로드 겸용 자전거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었습니다.

 

 

공개된 두 모델 시험 모델의 주행 테스트 사진에서도 아스팔트 도로와 비 포장길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의도한 듯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교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셜라이즈드와 GT 두 브랜드 모두 산악자전거의 명가입니다. 이들의 기술 노하우가 집결되어 개발중인 이번 자전거들은 순전히 동호인들을 위한 것들입니다. 정말 기대 됩니다!

 

 

동호인의 위한 벨로드롬 경기! KCYCLE 스피드롬 개막대회!

 

 

오는 22일 광명 경륜장 스피돔 라운지에서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벨로드롬 경기인 ‘KCYCLE 스피드롬 개막 대회‘가 열립니다. 대회에 사용될 경기장은 광명 경륜장 2층에 위치한 스피돔 라운지 내에 설치된 국제 벨로드롬 규격 인 1주회 333.3m 를 1/10 로 축소한 33.3m 거리의 ‘스피드롬’ 경기장 입니다. 경기 방식은 개인 독주로 10바퀴를 돌게 되어 실제 벨로드롬을 1바퀴 독주하는 것과 같은 거리가 될 것입니다.

 

 

소형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레드 불에서 개최하는 미니드롬이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KCYCLE 스피드돔 보다 작은 1주 회 14m 경기장으로 뱅크 각도가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빠른 경기 속도가 특징입니다. 경기 방식은 두 선수가 맞은편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기록을 측정 하거나 상대방을 추월하면 승리하는 개인 추발 방식으로 진행하며 빠른 속도의 경기인 만큼 중 낙차와 코스 이탈 등 위험한 장면이 자주 나타납니다.

 

 

반면 이번 대회가 열릴 KCYCLE　스피드롬은 33.3m로 레드불 미니드롬 보다 큰 사이즈로 뱅크 코너의 각도로 완만한 편이고 경기방식도 개인 독주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금요일부터 스피드롬을 사전 개방하여 선수들의 적응 연습을 허가 하고 있으니 참가자 분들은 반드시 경기장 적응을 하신 후 경기에 참가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북미와 호주에서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내 사이클 경기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젊은 층에 유행처럼 번졌던 트랙 사이클을 실외에서 타던 ‘픽시’ 문화가 트랙 사이클을 스포츠로서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며 벨로드롬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륜 경주를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며 트랙 사이클 국제 경기에 출전하는 뛰어난 엘리트 선수들을 보유한 트랙 스포츠 강국인 반면 일반인들은 물론 자전거 동호인들까지 트랙 사이클에 대한 관심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도움으로 트랙 사이클을 일반인도 즐길 수 있게 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트랙 사이클 대중화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트랙 사이클이 대중화 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로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라이드매거진(www.ridemag.co.kr)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문매체입니다. 각 탈것들의 전문적인 시승기부터 국내외 관련뉴스, 행사소식,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