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6월의 네 번째 주에는 또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독일에서 한반도까지 1만 5000km 대장정이 시작된다!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원정대가 모집 중 입니다. 독일 베를린을 출발, 러시아와 몽골을 거쳐 다시 대한민국 서울로 돌아오는 긴 여정을 떠나는 자전거 원정 행사로서 한반도 통일 기원과 유럽과 아시아를 통합한다는 의미인 ‘뉴라시아 (New-eurasia)' 번영의 염원을 담은 조선일보에서 기획한 행사라고 합니다.

원정대가 지나게 될 경로를 보면 우리나라부터 독일까지 유럽과 아시아는 하나도 연결된 큰 땅덩이 인데 부득이하게 북한 땅 만을 통과하지 못하고 러시아에서 선박을 통해 들어와야 한다고 하니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통일이 되어 있다면 자전거로만 유럽까지 닿을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이런 마음을 담은 행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약 1만5000km를 100일 동안 횡단하는 행사로서 하루에 70~100km 정도 거리를 자전거로 주행하게 되며 안전과 도로사정에 의한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이동이 있을 것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5, 6일에 하루씩 휴식을 취화할 예정이며 항공권과 숙식비용 그리고 원정에 사용할 자전거가 원정대에게 지급된다고 합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접수받고 있으며 서류 심사와 면접, 체력 심사를 거쳐 원정 대원을 선발 한다고 합니다. 자전거 원정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원정에 도움이 될 만하고 한반도 통일과 뉴라시아 번영이라는 취지에 부합할 동기가 있는 참가자가 선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선발 인원은 10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전거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이 번쩍할 행사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에서 신제품이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징크스와 핏치로 두 모델 모두 650B 휠 사이즈의 하드 테일 타입의 산악 자전거 입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산악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입문급 산악자전거 컨셉의 마운틴 바이크로 핏치는 남성용, 징크스는 여성용으로 출시 된 자전거입니다. 두 제품 모두 공통적으로 일반적인 26인치 휠보다 큰 사이즈인 650B 즉 27.5인치 사이즈 휠로 제작되어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SR 선투어 포크와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추어 입문용 산악 자전거로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핏치와 징크스의 차이점으로는 사이즈와 지오메트리를 들 수 있습니다. 남성용인 핏치는 XS부터 XL까지 총 5개의 사이즈가 출시되고 여성용인 징크스는 XS부터 LG까지 4가지 사이즈가 출시 됩니다. 징크스는 여성용인 만큼  핏치에 비해 헤드 튜브와 탑 튜브 길이가 짧은 편이며 핸들바와 그립, 안장 등 라이더와 밀접한 부품들은 스페셜라이즈드가 여성에게 맞게 개발된 자체 브랜드 제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모델의 지오메트리가 다른 만큼 서스펜션 트레블의 차이가 있는데 징크스는 80mm, 피치는 100mm 입니다.  

        

두 제품은 다가오는 8월부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며 핏치와 징크스가 650B가 580,000원 핏치의 고급버젼 인 핏치 컴프가 730,000원으로 책정되어 산악자전거 입문자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2014 KBS 양양 전국 사이클 선수권 대회 성황리 진행 중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벨로드롬에서 KBS 양양 전국 사이클 선수권 대회가 진행 중 입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KBS 양양 전국 사이클 대회에 사용되는 양양군 벨로드롬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근래에 완공된 사이클 전용 경기장으로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 하며 대한체육회 인터넷 방송국 KOC TV로 경기 생중계를 실시해 사이클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대회는 지난 22일 일요일을 시작으로 27일 금요일까지 진행되며 26일까지 벨로드롬에서 남, 여 일반부와 중고등부 트랙경기가 진행되고 27일에는 피날레인 남 녀 일반부 개인 도로 경기가 열립니다.

경기 4일차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 연달아 갱신되는 대회 신기록으로 경기는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제 트랙 사이클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단체추발 4km 부문에서 메달리스트 장선재가 이끄는 트랙 강팀인 대한지적공사가 4분 9초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였으며 2일차 열린 개인추발 4km 경기에서는 주니어 월드챔피언에 빛나는 서울시청의 슈퍼루키, 박상훈 선수가 4분 28초로 대회신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매년 더욱 강해지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KBS 양양 전국 사이클 선수권 대회의 마지막 날 도로경기는 특별 합니다.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챔피언 결정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국가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도로 사이클 경기를 보면 각 국가의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에서 우승한 선수가 입고 있는 내셔널 챔프 저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자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지난해 개인 도로 경기에서 KSPO의 정지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여 코리안 내셔널 챔피언 저지를 한 해 동안 입는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올해는 태극기 저지를 입는 선수는 누가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사진출처: 대한사이클 연맹

콜나고의 새로운 ‘페라리바이크’ V1-R

세계적인 슈퍼카 메이커 페라리는 뜨거운 팬들을 몰고 다니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페라리를 동경하는 이들이라면 자동차 뿐 아니라 페라리 로고가 새겨진 제품이라면 무엇이라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요, 페라리는 패션, 뷰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타 메이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페라리 아이템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자전거도 여기에서 빠지지 않죠.

하지만 자전거를 잘 아는 마니아라면 아무리 페라리를 좋아한다고 해도 ‘페라리 자전거’를 구입하지는 않을 겁니다. 평범한 자전거에 페라리 상표만 붙어있는 제품이 분명하니까요. 대신 이들이 선택할 ‘진짜 페라리 자전거’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자전거 메이커 콜나고가 만드는 페라리 콜라보레이션 모델들이죠.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전통 있는 자전거 메이커답게 페라리와 콜라보레이션 모델을 내놓더라도, 페라리의 간판을 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콜나고는 어떤 페라리 자전거보다도 페라리의 본질에 가까운 자전거를 만들어내죠. 그 중 가장 최신 모델이 바로 이번에 나온 V1-R 로드바이크입니다.

콜나고는 V1-R이 지난 60년간 만들어온 자전거 중 최고의 카본 모노코크 프레임이라 말합니다. V1-R의 프레임세트(프레임+포크+기타 하드웨어) 무게는 835g의 경량이며, 가격은 4,750달러입니다. 이래 뵈도 지금까지 나왔던 콜나고의 페라리 콜라보레이션 모델들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V1-R은 림브레이크와 디스크브레이크의 두 가지 버전이 나오며, 림브레이크 모델의 경우 다이렉트 마운트 타입 브레이크가 장착됩니다. 휠이 장착되는 포크의 드롭아웃은 알루미늄, 프레임의 드롭아웃은 카본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콜나고 V1-R의 프레임을 구성하는 튜브셋과 포크블레이드, 시트스테이 형상은 풍동 실험을 통해 디자인을 다듬었다고 합니다. 다른 콜라보레이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실제 페라리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카본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죠. 콜나고 V1-R은 다음 달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이언트의 새로운 퍼포먼스 레벨 로드바이크 등장 임박?

자이언트 코리아가 새로운 로드바이크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와는 달리 많은 자전거 메이커가 여름에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는데요, 특히 이번에 공개될 신모델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11단 퍼포먼스 급 로드바이크’라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는 7월 출시와 동시에 자이언트 코리아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자이언트 코리아는 이와 동시에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모델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는데요, 일단 포크에 ‘Propel'이라 써있는 글자만 보고도 무릎을 탁 치는 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진만으로 프레임의 정확한 형상을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유추해 본다면 해외에서만 판매되었던 프로펠 어드밴스 모델이 올해 7월 국내 출시되거나, 혹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프로펠 시리즈의 런칭을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자이언트의 로드바이크는 늘 가격대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죠. 분명 우리의 기대를 능가하는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7월이 기다려지네요.

그 사람이 온다! 이번 주 토요일 ‘게리 피셔@한강’ 이벤트

‘게리 피셔’를 아시나요?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미국의 자전거 브랜드 ‘Gary Fisher'를 떠올리거나, MTB의 역사에 등장하는 초창기 라이더의 이름 중에 게리 피셔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겁니다. 혹시 해외 바이크 쇼에서 채찍을 든 풍만한 미녀(서스펜션 회사 마조키의 홍보모델)와 어깨동무를 하고 호탕하게 웃는 노인의 사진을 보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네, 이 노인이 바로 게리 피셔입니다. MTB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죠.

젊은 시절의 게리 피셔는 자전거를 좋아하던 평범한 젊은이였지만, MTB가 그의 삶을 바꿔놓습니다. 1970년대 후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린카운티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마운틴 바이킹’은 덜컹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달려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타던 ‘클렁커’라는 자전거는 지금의 MTB와 비교하면 선사시대 돌도끼나 다름없었죠.

게리 피셔는 ‘클렁커’라는 자전거를 타고 가장 빨리 언덕을 달려 내려오던 젊은이였는데, 자신의 자전거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추구했습니다. 게리 피셔는 당시의 MTB에 처음으로 변속기를 장착해서 산길을 달렸고, 그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MTB는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게리 피셔에게 존경을 담아 ‘MTB의 아버지’라 부르기도 하죠.

게리 피셔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들어 다양한 MTB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자전거 브랜드 ‘게리 피셔’는 미국의 자전거 회사 트렉 산하의 서브브랜드로 개성 있는 모델을 내놓았죠. 특히 게리 피셔는 29인치 휠을 장착한 MTB '29er(투나이너)‘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섰고, 게리 피셔가 개발한 29인치에 최적화된 MTB 지오메트리는 트렉의 다른 MTB 모델에도 적용됩니다.

트렉코리아는 오는 주말인 6월 28일, 서울의 트렉 콘셉트스토어 슈팅바이시클과 난지 MTB 파크에서 ‘게리 피셔@한강’ 이벤트를 엽니다. 오전 9시에 슈팅바이시클을 출발하여 한강 난지 MTB파크까지 약 16km를 게리 피셔와 함께 라이딩한 후, 난지 MTB파크에서 사인회와 사진 촬영, 29er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트렉 마린 자전거와 본트래거 액세서리 등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트렉이나 게리 피셔 브랜드의 자전거 마니아가 아니라도, 살아있는 MTB의 전설을 직접 만나볼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MTB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가 볼만한 이벤트가 아닐까요?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 로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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