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Goodwood Festival of Speed)로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과 마니아들이 이번 주 내내 떠들썩하다. 외신에는 연일 굿우드에서 공개될 신차들의 소식을 다루고 있고 브랜드마다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뿌리며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작년 굿우드 페스티벌에 등장한 BMW V12 LMR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바로 BMW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 이미 3대의 자동차가 등장할 것이라 예고했기 때문이다. 바로 M4 커스텀과 30주년 기념 M5, 그리고 BMW의 친환경 기술의 집약체 i8이다.

 

M5, 젠틀한 외형 속에 으르렁 대는 몬스터를 품은 이 모델이 1984년 데뷔한 이래 벌써 서른 줄을 맞이하게 됐다. 기념모델의 정식 명칭은 ‘30 Jahre M5’며 300대 한정으로 판매를 하고 각 차마다 1-300까지의 고유 넘버링을 부여한다고.

 

기존 M5에 창작된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손 봐 40마력 향상된 600마력, 71.4kg.m의 성능을 뿜어내는 공식적으로 출시된 가장 강력한 녀석이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가 물리며 제로백은 3.9초다. 미국과 영국에 각각 30대가 배정 됐다는데 국내엔 과연 몇 대가 배정돼 실제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Individual M4’는 쉽게 생각해 자동차의 사양을 구매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출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M4는 예전 M3 쿠페 모델이며 쿠페버전에 짝수 번호를 부여하는 BMW의 새로운 네이밍에 의해 탄생한 라인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드라이브 트레인은 물론 도장 및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변경할 수 있다.

 

M4(좌)와 M3(우)

국내에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i8도 굿우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자태를 뽐 낼 예정이다. 이미 양산에 들어가 첫 고객에게 전달된 이 하이브리드 슈퍼카는 1.6리터 직렬 3기통 엔진과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대 362마력 58.1kg.m의 성능을 내며 ‘슈퍼카는 연비가 좋지 않다’는 편견을 가볍게 무시하는 리터당 47.6km 연비를 보여준다. i8은 BMW GT 팩토리의 알렉스 심즈가 직접 운전해 마치경의 언덕을 오를 예정이고 한다.

 

마치경이 1993년부터 시작한 굿우드 페스티벌은 해가 갈수록 규모와 인기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26-29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에 과연 어떤 차가 나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이번 주말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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