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샴페인 하면 흔히 돔페리뇽과 모엣샹동 그리고 뵈브 클리코를 꼽을 수 있다. 돔페리뇽과 모엣샹동은 국내외 유명 셀럽들이 자주 마시거나 파티 피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샴페인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하지만 뵈브 클리코는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뵈브 클리코는 모엣샹동, 루이비통 등과 함께 LVMH에 속한 샴페인 하우스다. 1772년 필립 클리코에 의해 설립됐고 1805년 필립이 죽자 그의 아내 마담 클리코가 사업을 이어 받게 된다. 마담 클리코는 샴페인 속 부유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으로 현재 샴페인의 청량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돔페리뇽과 모엣샹동과는 다르게 뵈브 클리코는 20-30대의 젊은 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하며 트렌드를 이끄는 ’Hot'한 샴페인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돔페리뇽이 별모양을 라벨에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뵈브 클리코는 옐로 컬러를 라벨에 주로 사용해 ‘옐로=뵈브 클리코’란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뵈브 클리코는 또한 다양하고 독특한 샴페인 포장으로도 유명하다. 메일박스, 클러치, 우산 등을 활용해 샴페인 패키지를 개성 있게 꾸미고 있다. 이번에 뵈브 클리코가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페라리의 탄생지인 마라넬로를 기념하는 마라넬로 에디션을 선보였다.

 

마라넬로 에디션의 샴페인 라벨은 페라리에도 사용하는 수제작 가죽을 사용했고 각 라벨마다는 고유의 넘버링을 부여했다고 한다. 나무상자는 페라리의 커스텀 시스템인 테일러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스쿠데리아(레드), 이네디타(그레이), 클래시카(블루) 세 가지의 각기 다른 색상을 입혔다.

 

뵈브 클리코 마라넬로 에디션은 20세트만 한정 생산됐으며 세트 당 판매 가격은 한화 약 1천 만원이다. 수익금은 뵈브 클리코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 CFDA)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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