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de Paris)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파리 모터쇼는 1898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1976년까지 매년 개최되다가 이듬해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기 시작했다. 올해 행사는 10월 2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참고로 행사는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다.
강력한 엔진에서 터져 나오는 우렁찬 배기음, 그리고 도로 위의 극명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디자인은 퍼포먼스카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이번 2014 파리 모터쇼에선 메르세데스-AMG GT,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A, 신형 포르쉐 카이엔 등 각 자동차 회사를 대표하는 고성능 모델들이 앞서 언급한 퍼포먼스카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AMG GT는 지난 9일 독일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선 공개됐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메르세데스-AMG GT를 대중에게 첫 공개하는 자리다. 이 차는 지난 09년 출시된 SLS AMG의 뒤를 잇는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녹여있다.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ㄱ’자 형태의 주간 주행등, 그리고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의 측면 라인을 볼 수 있다. 전작의 상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걸윙 도어’는 메르세데스-AMG GT에서 제외됐다.
메르세데스-AMG GT는 AMG GT와 AMG GT S로 출품된다. 두 버전 모두 4.0리터 V8엔진이 탑재된다. 하지만 동력 성능에서 차이를 보인다. AMG GT는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1.1kg·m의 힘을 지녔고 AMG GT S는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2kg·m의 힘을 지녔다. 이 엔진은 7단 자동 변속기와 만나 뒷바퀴를 굴리게 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AMG GT가 4초, AMG GT S가 3.8초다. 최고속도는 AMG GT가 시속 304km, AMG GT S가 시속 310km다.
메르세데스-AMG C63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AMG GT에 이어 메르세데스-AMG C63을 파리 모터쇼에 공개한다. 이로써 메르세데스-벤츠는 화끈하면서도 강력한 두 차종을 선보인다. 기존 C클래스 대비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과 파워 돔 후드, 그리고 듀얼 트윈 머플러가 인상적이다. 외관의 스포티한 이미지는 실내로 이어진다. 스포츠 버킷 시트와 D컷 스티어링 휠, 그리고 실내 곳곳에 부착된 AMG 로고가 이 차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메르세데스-AMG C63는 앞서 언급한 메르세데스-AMG GT와 마찬가지로 C63 AMG와 C63 AMG S로 출품된다. 두 버전 모두 4.0리터 V8엔진이 탑재되고 버전에 따라 동력 성능이 다르다. C63 AMG은 최고출력 468마력, 최대토크 66.2kg·m의 동력성능을 보이고 C63 AMG S는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3kg·m의 동력성능을 보인다. 두 모델 모두 7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다. C63 AMG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가 걸리고 C63 AMG S는 4.1초가 걸린다. 두 모델 모두 시속 250km에서 속도가 제한된다.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A
페라리가 458 스페치알레 A를 공개한다. 이 차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파이더 모델로 단 499대만 제작, 판매될 예정이다. 참고로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A라는 명칭에서 A는 ‘Aperta’란 의미를 지닌다. ‘Aperta’는 이탈리아어로 ‘열다’를 의미한다. 458 스페치알레 A에 사용된 가벼운 알루미늄 하드 탑은 지난 3월 출시된 스페치알레 쿠페와의 중량 차이를 50kg밖에 가져오지 않았다. 탑 전개는 14초면 충분하다. 차의 외관은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 하얀색 스트라이프 장식으로 칠해졌으며, 5 스포크 휠이 강렬한 스타일의 마침표를 찍는다.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A 운전석 뒤에 위치한 엔진룸엔 최고출력 597마력, 최대토크 55.1kg·m(6,000~9,000rpm)의 동력성능을 지닌 4.5리터 V8엔진이 탑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25km에서 제한된다.
신형 포르쉐 카이엔
포르쉐가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신형 카이엔을 공개한다. 전체적인 틀은 전작과 비슷하나 하나하나 살펴보면 모든 것이 새롭다. 전면부의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됐다. 후면부의 리어램프, 배기 파이프 디자인 또한 변경됐다. 신형 카이엔은 디젤, 디젤S, S, 터보, S E-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이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카이엔 터보엔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74.6kg·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4.8리터 V8엔진이 탑재된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푸조 308 GT
2014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 2014)로 선정됐던 푸조 308이 고성능 버전으로 돌아온다. 푸조는 2014 파리 모터쇼에서 308의 고성능 버전 GT를 공개한다. 고성능 모델이긴 하나 기존 308 외관 디자인과 큰 차이점은 없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양쪽 펜더에 장착된 GT 배지가 그나마 이 차의 성격을 대변한다. 308 GT의 보닛 아랜 최고출력 205마력, 최대토크 29.0kg·m(1,750~4,500rp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6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하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5초가 소요된다.
폭스바겐 폴로 GTI
폭스바겐이 신형 폴로 GTI를 2014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신형 폴로 GTI엔 골프 GTI에서 볼 수 있던 그릴 위 붉은색 선이 적용되어 보다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외관의 이미지는 향상된 엔진성능으로 이어진다. 기존 폴로 GTI에 탑재됐던 1.4리터 TSI 엔진은 1.8리터 TSI엔진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신형 폴로 GTI는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신형 폴로 GTI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가 걸리고 시속 236km에서 속도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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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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