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 (이하 BMW)가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간 출입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상대로 BMW 드라이빙 익스피어리언스 행사를 개최했다 . BMW가 매년 말에 개최하는 이 행사는 그 해 출시된 BMW 그룹의 모든 모델을 시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이번 해에는 BMW 자동차 뿐 아니라 행사 당일 국내에 막 출시한 ‘따끈따끈 ’한 미니 쿠퍼 5도어도 준비됐다 .
행사는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이틀간 강원도 주변 도로를 드라이빙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 코스는 BMW의 다양한 모델을 이용해 늦가을 강원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국도와 고속도로 , 비포장도로로 짜여졌다 . 1일차 시승을 마친 후 BMW의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에 출시될 신차 계획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
짝수 시리즈의 대거 투입으로 다양한 라인업 형성
BMW는 올 해 쿠페와 컨버터블의 짝수 시리즈를 대거 출시해 세단형의 볼륨모델 중심의 라인업을 다각화 시켰다 . 특히 2시리즈 쿠페와 4시리즈 쿠페 및 그란 쿠페로 니치 시장을 공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다 . 또한 넓은 공간 활용성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SUV모델을 비롯해 3시리즈 GT 등을 출시해 아웃도어 레저 활동이 늘어난 국내 시장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 .
이와 함께 고성능 모델인 신형 M3와 M4를 출시해 운전 본연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BMW의 특색을 강화했다 . 이와 함께 영종도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드라이빙 센터를 오픈해 소비자들이 BMW 그룹의 다양한 자동차를 직접 체험해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 이는 국내 자동차 업체도 아닌 수입 자동차 업체가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체험 , A/S, 교육 등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
날로 수요 증가하는 디젤 라인 강화할 것
이어 참가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2015년 BMW의 계획이 발표됐다 . 올 한해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디젤 ’이었다 . 고유가 시대 뛰어난 연료 소비 효율과 디젤 엔진 특유의 묵직한 토크감으로 국내 업체는 물론 다수의 수입업체에서도 경쟁적으로 디젤 엔진을 사용한 모델을 대거 투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 수입 디젤엔진 모델의 인기는 수입차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 . BMW 역시 520d와 320d를 필두로 한 디젤 엔진 모델로 판매량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
BMW는 이 여세를 몰아 한층 더 디젤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당장 11월 중순에 2세대 X6 xDrive 30d를 출시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입장이다 . X6 xDrive 30d는 258마력 , 57.1kg.m의 성능을 내며 8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했다 .
또한 4시리즈 그란 쿠페의 6기통 디젤 라인업 확대를 위해 435d xDrive 그란 쿠페를 올 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 435d xDrive 그란 쿠페는 8단 스포츠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고 19인치 M전용휠 , 풀 LED 헤드라이트 ,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을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
BMW의 플래그십인 7시리즈의 디젤 모델도 곧 선보인다 . 750Li xDrive의 디젤 버전인 750Ld xDrive 역시 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750의 롱 휠베이스 버전으로 6기통 트라이터보 디젤 엔진이 적용되며 381마력 , 7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내년에는 BMW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필두로 BMW 전기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i8이 출시된다 . i8은 올 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본사의 공급차질로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졌다 . BMW는 i8 출시와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전기충전소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 파리 모터쇼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2시리즈 컨버터블은 내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
이제 2014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 BMW의 2014년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3만 3,617대로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 연식이 바뀌는 연말에는 보통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기에 BMW는 무난히 판매량 1위 브랜드란 타이틀을 수성할 것이라 예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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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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