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되는 북미 올해의 승용차 /트럭 ·SUV 어워드 (이하 북미 어워드 )는 한 해 눈부신 활약을 한 자동차에게 주는 상이다 . 올 해로 22회째를 맞은 이 북미 올해의 차 어워드는 매년 6월부터 점차 후보군을 좁히고 연말이 되면 최종 3모델로 압축해 그 중 최종 우승 모델을 가린다 .
최종 우승 모델은 현재 북미에서 활동 중인 57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의 비밀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 그에 앞서 이벤트형식으로 일반인들에 의한 인터넷 투표가 먼저 시작된다 . 인터넷 투표의 결과는 대중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그 결과는 각 후보 브랜드의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
포드 머스탱 (좌 ), 폭스바겐 골프 GTI(우 )
먼저 승용차 부문 후보에 선정된 모델은 포드 머스탱 , 현대 제네시스 , 폭스바겐 7세대 골프 GTI다 . 포드 머스탱은 5리터 V8엔진에 6단 변속기가 맞물리며 최고출력 435마력 , 최대토크 55.2kg·m의 성능을 나타낸다 . 아메리칸 머슬카를 대표하는 모델로 현재 국내엔 3.7리터 모델만 출시된다 . 고성능 해치백을 대표하는 폭스바겐의 골프 GTI도 후보에 올랐다 . 2리터 4기통 터보엔진에 6단 변속기가 장착되며 최고출력 210마력 ,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나타낸다 .
현대자동차의 2세대 제네시스도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현대자동차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2009년 제네시스 1세대로 북미 어워드 승용차 부문에서 최종 우승 모델로 선정됐고 2012년에는 엘란트라 (내수명 아반떼 )로 다시 한 번 북미 어워드를 수상했다 . 2012년 이후로 2회 연속 미국 브랜드가 북미 어워드를 가져가 이번 해엔 현대자동차나 폭스바겐이 경합을 벌일 것이라 예상된다 .
이번에 선정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3.8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1마력 , 최대토크 4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올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1만 6,808대가 판매됐으며 올 해 글로벌 판매 7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쉐보레 콜로라도 (좌 ), 포드 F-150(우 )
북미 어워드 트럭 ·SUV 부문에는 쉐보레의 콜로라도와 포드의 F-150, 링컨의 MKC가 선정됐다 . SUV와 픽업트럭에 강세를 보이는 미국 브랜드가 모든 후보를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 쉐보레 콜로라도는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6.3kg·m의 성능을 보인다 . 포드의 F-150은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조합되며 최고출력 365마력 , 최대토크 58.03kg·m의 성능을 나타낸다 .
국내에서도 출시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링컨의 MKC는 2.3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최고출력 285마력 , 최대토크 42.12kg·m의 성능을 나타낸다 . 북미 어워드의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12일 2015년 디트로이트 오토쇼 기간에 발표된다 . 지금까지 21회의 북미 어워드 승용 부문에서 일본 브랜드는 3회 , 유럽 브랜드는 4회를 수상했다 . 만약 이번 북미 어워드에 제네시스가 선정되면 , 현대자동차는 단독 브랜드로 3회 수상을 기록하게 된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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