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타이어를 장착한 팻바이크는 최근 많은 라이더들의 관심을 받는 자전거 장르 중 하나다. 두꺼운 타이어를 앞세워 일반 자전거는 주행하기 어려운 험난한 지형을 손쉽게 돌파하는 괴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탓이다. 그런 큰 관심에 힘입어 지난 2월 14일 미국 서부 유타 주의 오그던(Ogden)에서 미국 팻바이크 내셔널 챔피언십(USA Cycling Fat Bike National Championships)이 열렸다.


눈 덮인 코스를 누비며 미국의 첫 팻바이크 챔피언을 차지한 주인공은 네드 오버렌드(Ned Overend)였다. 한국 나이로 60을 넘긴 그는 일찍이 NORBA 내셔널 산악자전거 챔피언(NORBA National Mountain Biking Champion)을 6번을 차지하기도 했던 미국의 유명한 선수로 1996년 은퇴이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자전거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새로운 팻보이(FatBoy) SL을 타고 출전한 그가 승리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에어로다이내믹스다. 최대한 낮은 포지션을 위한 핸들바 세팅과 독주 경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스킨슈트, 스페셜라이즈드의 에어로 헬멧인 이베이드 헬멧을 사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 했다고 한다. 뚱뚱한 자전거를 타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야하는 팻바이크 챔피언십이 미국을 시작으로 점점 퍼져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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