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하렐벨케(Harelbeke)는 시즌 초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에서 열리는 스프링 클래식 레이스중 하나다. 매년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친 파격적인 홍보 포스터로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모으고 있는데 올해 공개한 2015 E3 하렐벨케의 공식 포스터는 도의를 벋어나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터에 적힌 문구를 우리말로 하자면 ‘누가 하렐벨케를 움켜쥐게 될까?’ 인데 이 포스터는 지난 2013 투어 오브 플랜더스(Tour of Flanders)에서 2위에 오른 피터 사간(Peter Sagan)이 시상식 중에 행사 도우미를 희롱했던 해프닝을 패러디 한 것이다. 포디움 위에서  신사적이지 못한 행동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피터 사간은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뉘우치고 사과하여 다시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였다. 이번 하렐벨케는 다시 발생해선 안 될 사건을 홍보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이클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반면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포스터를 사용하는 것은 하렐벨케 대회만의 전통이니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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