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 모터쇼가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2015 서울 모터쇼는 완성차 32개 브랜드에서 370대 출품으로 역대 최다 출품과 튜닝 및 부품 업체 참가, 자동차 컨퍼런스 및 시승 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을 겸비해 열릴 예정이다.

모터쇼에는 양산차 뿐 아니라 추후 생산될 차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 추세는 까다로운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차의 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번에 출품하는 차들 중 친환경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들을 살펴보았다. 2015 서울 모터쇼에는 국내 7개 브랜드에서 15종을, 해외 11개 브랜드에서 25종을 선보여 총 40종의 친환경 차가 출품한다. 


국내 친환경 차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서울 모터쇼에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최고출력 156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51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19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 당 91.0g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이오랩과 Spark-Renault SRT_01E



르노삼성자동차의 친환경자동차 이오랩은 1리터의 연료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 당 22g에 불과하다. 75마력의 999cc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50kWh, 최대토크 20.3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시속 120km의 속도로 60km까지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이때 배기가스는 전혀 없다. 이 차의 주요 혁신은 우수한 공기역학, 경량화, 탄소제로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전기차로 겨루는 포뮬러 E의 레이싱카 'Spark-Renault SRT_01E'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포뮬러 E 경주차는 일반 전기차 보다 출력이 3배 가량 높은 200kw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일반 F1 경주차 수준인 3초면 충분하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EVR



쌍용차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였던 콘셉트 카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 extender)’을 서울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티볼리 EVR은 차체의 사이드패널을 탄소섬유로 제작해 경량화 했으며,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친환경에 더욱 다가갔다. ‘티볼리 EVR’의 동력기관은 소형 가솔린 엔진과 95kW급 모터에 2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 EV 모드 시 130km, 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150km에 이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 당 35g에 불과하다.


파워프라자, 예쁘자나 R



국내 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업체인 파워프라자는 전기차 로드스터 '예쁘자나 R(YEBBUJANA R)' 콘셉트 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예쁘자나 R은 은 1회 충전으로 최장 571km(시속 60km 정속주행)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98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4.6초밖에 걸리지 않는 소형 전기차 로드스터다. 자동차 전문 생산업체가 아닌 기업에서 순수 전기 자동차를 선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한편 9월에 개막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예쁘자나 R 로드스터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수입 친환경 차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가 선보이는 'A3 스포트백 e-트론'은 아우디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50마력을 내는 1.4리터 TFSI 가솔린 엔진에 75kW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돼 합산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22km이며, 전기 모드에서는 시속 130km로 제한된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방식(AWD)을 채택했다. A3 스포트백 e-트론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폭스바겐, 골프 GTE



폭스바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골프 GTE(Golf GTE)'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직렬 4기통 1.4리터 TSI 가솔린 엔진에서 최고출력 150마력을 내며, 102마력을 내는 75kW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합산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자동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결합됐으며 전륜구동 방식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22km를 기록한다. 휘발류 1리터로 66.6km를 달릴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당 35.0g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벤츠는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V6 트윈터보 3.0리터 엔진에서 최고출력 328마력을 내며, 107마력을 내는 전기모터의 힘을 합하면 435마력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66.3kg·m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5.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연비는 1리터로 35.7km를 달릴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당 65.0g이다.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포르쉐는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최고출력 333마력의 V6 수퍼차저 3리터 엔진과 95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416마력, 최대토크 60.2kg·m에 이른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데는 5.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시속 243km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 당 188g으로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높은 편이다.


BMW, i8



BMW는 BMW의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BMW i8'을 공개한다. BMW i8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 했을 뿐 아니라 제작 단계부터 친환경 공정을 통해 제작했다. 동력성능은 직렬 3기통 1.5리터 가솔린 엔진에서 최고출력 231마력을 내며, 여기에 최고출력 131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36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기모터만으로 37km를 달릴 수 있으며 시속 120km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연비는 유럽기준 1리터 당 47.6km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 당 49g이다.


토요타, 프리우스 V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 V'를 국내 처음 선보인다. 프리우스 V는 프리우스의 가족형 왜건 스타일로 넓어진 적재 공간이 특징이다. 프리우스와 동일한 동력성능인 1.8리터 엣킨슨 사이클 엔진에서 최고출력 99마력에 전기 모터가 결합돼 합산 최고출력 136마력의 성능을 낸다. CVT 변속기를 장착goT으며, 1리터 당 21.0km의 연비를 자랑한다.


닛산, 리프 LS



닛산은 전기차 '리프 LS'를 선보인다. 리프는 대기를 정화하는 나뭇잎을 뜻하는 Leaf에서 이름을 따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차다. 고속충전 30분이면 80% 충전이 가능하며, 가정에서 4~5시간이면 완전 충전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32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 80kW(107.4마력), 최대토크 2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친환경차 시승 체험도 가능

2015 서울모터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시승 행사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전문 운전자와 함께 시승할 수 있다. 기아차 쏘울 EV, 쉐보레 스파크 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피스  EV 등 총 5종의 친환경차를 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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