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토쇼는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열리는 모터쇼답게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자동차 이벤트다. 베이징과 함께 격년으로 진행되는 이 모터쇼는 올해 무려 100개가 넘은 월드 프리미어 모델이 공개돼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하이 오토쇼에서는 최첨단 기술을 담은 신 모델 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이싱 카도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우토 우니온 타입C



현재 아우디의 전신인 아우토 우니온(Auto Union)은 반더러(Wandere), 호르히(Horch), 데카베(DKW), 아우디(Audi)가 합작해서 만든 회사다. 아우토 우니온의 타입C는 1930년대 그랑프리를 제패하던 메르세데스-벤츠 시대를 끝낸 모델로 기억된다. 아우토 우니온의 타입 시리즈는 페르디난드 포르쉐박사와 아돌프 로젠베르거가 개발에 참여한 타입 A부터 시작한다.



타입C는 1936년 개발됐으며 45도의 각을 가진 V형 16기통 엔진이 차체 가운데에 위치하는 미드십 구조다. 엔진 배기량은 6,000cc며 4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519마력(5,000rpm), 최대토크는 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력은 시속 313km에 달한다. 타입 C의 대표적인 드라이버는 베르너 로즈메이어며 1935년부터 1937년까지 총 25차례의 레이스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1978 포르쉐 935/78 '모비딕' 마티니 레이싱 에디션



포르쉐가 1978년 르망24 레이스를 위해 935를 바탕으로 만든 레이싱 카다. 당시 포르쉐 모터스포츠팀은 이탈리아의 Martini & Rossi와 스폰서십을 맺고 있어 마티니라는 랩핑이 새겨져 있다. 또한 흰색바탕의 빨간색, 파란색 등의 색을 사용하는 리버리의 색깔 역시 현재까지 마티니의 후원을 받는 레이싱 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포르쉐 935/78 '모비딕' 마티니 레이싱 에디션에는 수평대향 3.2리터 수랭식 엔진이 장착되며 최고출력 750마력을 발휘한다. 무게는 1,030kg에 지나지 않고 최고속력은 시속 380km다. 


푸조 504 쿠페 V6 랠리



1969년에 나온 푸조 504는 유연한 승차감과 내구성, 경제성을 겸비한 중형세단으로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 504의 쿠페를 바탕으로 개발된 504쿠페 V6 랠리는 1978년까지 자동차 랠리를 휩쓸면서 그 우수성을 과시했다. 2.7리터 V6엔진이 올라가며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25.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우디 2014 R18 e-트론 콰트로



아우디는 지난 해 제81회 르망24 레이스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3연패와 통산 13회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기록을 달성한 아우디의 중심에 바로 아우디 첫 디젤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인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가 있다. 아우디는 이로써 포르쉐가 세운 르망24 최다 우승인 16회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에는 4리터 V6 디젤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 출력 768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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