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에서 모든 연령대 자전거 이용자들의 머리에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의 제정이 진행 중 이다. 현재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는 법적 의무화 하고 있으며 이 법안이 통과되고 난후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모든 자전거 이용자는 $25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

하지만 민간 자전거 단체에서 이 법안의 통과를 ‘반대’하여 화제다. 캘리포니아 주 자전거 연합(California Bicycle Coalition)과 로스엔젤리스 카운티 자전거 연합(Los Angeles County Bicycle Coalition), 이 두 단체는 이 법안이 ‘ 헬멧 착용의 법적 의무화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 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의견에 따라 현재 이 법안의 제정은 현재 보류된 상태이다. 실제로 전 연령 자전거 이용자들의 헬멧의 법적 의무 착용이 시행되고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법령이 시행된 이후 자전거 이용률이 감소하기 시작한 실제 사례가 있어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헬멧을 착용한다고 하여 자전거 관련 사고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라이더의 머리를 보호해 주지만 사고를 방지하진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 단체들은 법의 제정보다는 자전거 이용자들과 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에 더 힘을 써야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 자전거 연합의 일원인 데이브 스나이더(Dave Snyder)는 “자전거 라이더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 하였다. 헬멧의 착용에 대한 논란과 자전거 안전에 대한 문제는 자전거 붐이 일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공통된 논란거리다. 우리나라에도 역시 자전거 이용 실태에 맞는 현실성 있는 제도의 정비가 필요한 시기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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