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맥라렌 국내 공식 수입사 기흥인터내셔널이 29일, 맥라렌의 국내 첫 전시장 오픈을 알렸다. 행사엔 영국 본사 네트워크 담당자 ‘폴 도드(Paul Dodd)’,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렉터 ‘데이비드 맥킨타이어(David Mclntyre) 등 여러 본사관계자가 함께했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렉터는 "맥라렌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역사를 쌓아 왔다”면서 “자동차 제조사로서, 여러 기술을 도로 위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형 제품에도 ‘레이싱 DNA’를 심겠다는 얘기다. 또 그는 “스포츠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신차를 꾸준히 들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계웅 기흥인터내셔널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애프터서비스”라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맥라렌에서 훈련 받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전시장엔 맥라렌 650S ‘쿠페’와 650S ‘스파이더’ 모델이 전시됐다. 아울러 맥라렌의 기술을 보여주는 ‘롤링섀시(Rolling Chassis: 운전자 시트, 엔진, 그리고 파워트레인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차대)’도 함께 전시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맥라렌 650S 쿠페 3억2,900만원부터, 스파이더 3억5,900만원부터 시작한다.
맥라렌(McLaren)은 어떤 회사?
맥라렌은 카레이서 ‘브루스 맥라렌(Bruce McLaren)’이 시초라 볼 수 있다. 1937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Auckland) 에서 태어난 그는 1959년 12월, 22살의 나이로 미국 세브링(Sebring)에서 개최된 포뮬러 1(Formula 1™, F1)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7년 뒤 1965년, 뉴질랜드로 돌아온 브루스 맥라렌은 자신만의 레이싱 팀을 만들었고, 그것이 오늘날 ‘맥라렌 오토모티브(McLaren Automotive)’의 모태다.
그는 1967년에서 1971년까지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43회의 레이스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컨스트럭터 챔피언쉽(Constructors’ Championships)’에서 5회 우승하며 ‘맥라렌’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맥라렌은 1990년대부터 F1 기술력을 집약한 로드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92년, 공개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존하는 최고의 스포츠카로 인정받는 ‘맥라렌 F1(McLaren F1)’을 완성했다.
2004년, 맥라렌은 슈퍼카 맥라렌의 심장이 될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McLaren Technology Centre, MTC)’를 완공하며 본격적으로 로드카 생산 준비를 마쳤다. 2011년에는 F1 레이싱카 기술을 토대로 ‘맥라렌 12C(McLaren 12C)’를 개발, 발표했으며 2013년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맥라렌 P1(McLaren P1)’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지난해 ‘맥라렌 650S(McLaren 650S)’의 ‘쿠페(Coupe)’ 모델과 ‘스파이더(Spider)’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는 F1 기술의 집약체인 슈퍼 시리즈 ‘맥라렌 675LT(McLaren 675LT)’와 스포츠 시리즈인 ‘맥라렌 570S(McLaren 570S)’, ‘맥라렌 540C(McLaren 540C)’ 모델을 줄줄이 출시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로드카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쌓는 중이다.
글,사진/ 박찬규 기자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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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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