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The 28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and Exhibition, 이하 EVS28)의 개막식이 열린 4일 오전 르노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전략에 관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 간담회에는 르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Gilles Norman) 부회장과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Francois Provost)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이라며 “일반 상용전기차 뿐 아니라 순수 전기차 레이스인 포물러 E에서도 기술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고 밝혔다 . 그는 또한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닛산얼라이언스의 아 ·태지역확장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
이어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닛산의 1~2인승 전기차인 트위지의 국내 시험 운행을 시작할 것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 그는 “트위지의 국내 도입을 위해 관련법 조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중 ”이라며 “그 전개가 꽤 만족스러운 수준 ”이라고 언급했다 . 트위지는 마이크로 어반 모빌리티 (Micro Urban Mobility)란 콘셉트로 개발된 소형 순수전기차다 . 근거리 이동이나 카쉐어링 , 배달 등 도심생활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한편 ,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전기차 라인업인 트위지 , 소형해치백 ZOE, 패밀리 세단 SM3 Z.E(플루언스 Z.E.) 상용차 Kangoo Z.E.를 전시했다 .
다음은 기자들과 질 노만 부사장과의 질의응답 내용 .
Q. 르노삼성이 르노 - 닛산얼라이언스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
- 르노삼성은 우리 얼라이언스 내에서 비록 작지만 강한 그룹이다 . 특히 아시아와 태평양지역 시장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 최근 착수된 중국 공장 건설과 자동차 생산에도 르노삼성의 인재들이 투입되고 있다 . 우리는 르노삼성 기술개발센터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이를 통해 르노삼성이 새로운 모델과 기술 개발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할 거라 믿는다 .
Q.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차를 만들어 수출할 거라 했는데 규모는 ?
- 목표치를 자세히 알려주기 어렵다 . 부산을 생산 전진기지로 싱가폴과 홍콩에 수출할 거다 .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 내부공간이 넓은 SM3 ZE는 아시아에서 특히 그 인기가 높다 . 또한 아시아 지역은 전기 택시에 대한 수요도 높기 때문에 르노삼성자동차 이런 수요를 담당할 것이다 .
Q.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 어느 쪽에 집중할 건가 ?
- 점점 강화되는 배기가스배출 규정에 궁극적인 솔루션은 순수전기차라고 생각한다 . 다른 브랜드가 집중하는 PHEV는 순수전기차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ZE(Zero Emission)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순수전기차란 생각에는 변화가 없지만 PHEV에 대한 기술개발도 꾸준히 진행해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할 거다 .
Q.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차가 과연 친환경 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나 . 또 소비자들에게 전기차는 아직 낯선데 이에 대한 의견은 ?
- 우리는 ZE의 진정한 의미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 생산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 원자력을 이용하거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현재 EV는 2.0단계라고 생각한다 . 1.0은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한다면 2.0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주행거리를 보다 늘리는 게 목표다 . 우리는 이를 위해 한국의 LG화학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0년엔 전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고 한다 . 도심 생활을 위한 최적의 이동수단은 전기자동차이며 이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Q. 트위지의 국내 생산 가능성은 ?
- 트위지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정부 부처 법 개정에 관해 논의하는 중이며 꽤 만족스러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 . 하지만 아직 언제 도입될지는 확실치 않다 . 트위지는 미래 도심 근거리 교통수단의 최종목적지가 될 거다 . 판매가 시작되면 수요에 따라 한국에서의 생산도 가능할 것이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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