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4일 ,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The 28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and Exhibition, 이하 EVS28)에서 미래 친환경자동차 전략에 관해 발표하는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었다 . 이날 행사엔 세르지오 호샤 (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과 박병완 한국지엠 파워트레인부문 부사장 , 래리 니츠 (Larry T. Nitz) GM글로벌 트랜스미션 및 전기차 총괄임원 , 로웰 패독 (Lowell C Paddock) GM 해외사업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이 참석했다 .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전기차 기술 , 특히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는 뛰어난 나라 ”라며 “미래친환경자동차 산업의 지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또 “한국지엠은 친환경 기술개발 선도기업이며 GM 최초의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 출시에 한국지엠이 큰 역할을 해 기쁘다 ”고 덧붙였다 .
또한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2세대 쉐보레 볼트의 내년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 쉐보레 볼트는 주행거리연장전기차 (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s, 이하 ERE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모델이다 . 구동은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담당하고 , 배터리 충전용 작은 내연기관이 탑재돼 배터리를 다 썼을 때 충전할 수 있다 . 배터리만으로는 80km쯤 달릴 수 있고 , 엔진을 가동해 충전하면서 주행하면 최대 64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
한편 GM은 이번 EVS28 기간 동안 총 8편의 전기차 분야 논문을 발표했다 . 아울러 한국지엠은 GM의 첫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Spark EV)와 최첨단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볼트 (Volt) 및 준대형 하이브리드 모델 알페온 이어시스트 (Alpheon eAssist)를 전시하고 , 스파크 EV의 시승 기회도 제공했다 .
아래는 한국지엠 프레스컨퍼런스의 질의응답 내용 .
Q. 쉐보레 볼트 가격은 ? 그리고 전기차 택시 시장에도 뛰어들 건가 ?
-아직 볼트의 구체적인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 한국 시장상황에 맞게 적용할 거다 . 아직 전기택시에 관해 논의한 건 없다 .
Q. EREV 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차이점은 ?
- EREV에 내연기관이 장착됐지만 오직 배터리 충전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순수전기차라고 할 수 있다 . 미국에서 볼트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집이나 직장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전기로만 주행하고 있다 . 볼트 사용자의 약 80% 정도가 배터리만을 사용해 볼트를 이용 중이다 .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보다 긴 주행가능거리를 보유했다 .
Q. 최근 전기차 판매율이 감소세다 . GM 의 대처 방안은 ?
- 우리는 미래 계획을 세울 땐 먼 미래를 본다 . 유가는 분명 꾸준히 오를 것이며 배기가스 배출규제 법안은 더욱 강화될 거다 .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전기차라고 생각한다 . 우리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 다양한 차종에 우리의 미래 전략 기술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Q. GM 이 생각하는 전기차 활성화 방안은 ?
- 전기차 활성화 방안의 키포인트는 두 가지다 . 먼저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비싸다 . 그래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그 다음은 바로 인프라다 . 충전소를 곳곳에 배치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불편 없이 충전할 수 있어야 한다 .
Q. 정부차원의 지원을 자주 언급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
- 가장 큰 지원은 아무래도 지원금이라고 생각한다 . 정부와 한전과의 협력을 통한 충전소 확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또한 꾸준한 전기차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정책이 시시각각 변화면 소비자와 제조사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브랜드 차원에서는 내년에 출시될 볼트가 전기차 범주로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언급했듯이 볼트 사용자 대부분은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만을 이용해 주행한다 . 볼트가 전기차 범위로 속하면 소비자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아 쉐보레의 최첨단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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