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45개국 144개 업체가 참여하며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전기차 부품 업체 뿐 아니라 IT 업계와 완성차 업체, 지방자치단체까지 모두 참여해 이른바 ‘전기차 관련 업계의 모터쇼’인 셈이다.


완성차 업체 ...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위주로 선보여



이번 전시회에 국내외 6개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투싼 ix 35 수소전지연료차(FCEV)와 쏘울 EV의 파워트레인 구조를 쉽게 볼 수 있는 자동차 모형을 전시했다. 한국GM은 볼트(VOLT)와 알페온 e-어시스트, 스파크 EV 등을 선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이름으로 순수 전기차를 내놨다. 특히, 독특한 모양의 트위지(TWIZY)는 1~2인승 전기차로 가장 눈길을 끌었다. 트위지는 국내 도입 예정이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BMW는 i시리즈 i8과 i3를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일본 브랜드로 유일하게 참여한 닛산이 리프(LEAF)와 다목적 밴 e-NV200을 전시했다.



지난 2015 서울 모터쇼에 선보여 눈길을 끈 파워프라자 부스도 인기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전기차 ‘예쁘자나R 로드스터’로 이목이 집중됐다.





전기차 관련 부품 업체



현대 모비스는 하이브리드에 관련된 핵심 부품과 배터리를 주로 전시했다. 자동차 브레이크와 섀시를 제조하는 만도(MANDO)는 생산 부품과 함께 ‘만도풋루즈’ 전기 자전거를 전시해 친환경 기업임을 알렸다.





LG도 참여했다. LG화학과 LG전자는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SDI는 BMW i3를 함께 전시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충전 배터리를 소개했다.




기타 국내외 업체



유명 통신업체 퀄컴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퀄컴은 ‘헤일로(Halo)’ 무선 충전 기술을 설명하고, 무선 충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명회도 진행했다.



해외 지역 전시관도 열었다. 영국관, 퀘벡관, 홀랜드관, 북유럽관 등 각 지역 부스에서는 전기차 관련된 기술을 전시했다.



그 외에도 국내외 전기차 관련 부품 회사들의 전시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특히, 충전기와 충전 시스템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 및 전기차 체험 행사



이번 전시회에는 전기차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행사 참가자들이 전기자전거와 전기오토바이, 전기차를 무료로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전기자전거와 전기오토바이는 전시홀 내부 약 400m 쯤 되는 트랙 시승을 할 수 있었다. 전기차는 전시장을 출발해 킨텍스 인근 약 3.5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자동차 메이커와 대학교가 공동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와 자작자동차를 전시했다.





(글/사진 :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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