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서울시, BBQ와 함께 ‘Eco EV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르노삼성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의 국내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BBQ에 트위지 카고(Twizy Cargo)를 지원한다. 이 차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모델로 최대 최대 180 리터, 75kg까지 짐을 실을 수 있으며, 도어가 90도까지 열려 상품을 싣고 내리기가 쉽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서 BBQ는 트위지가 상품, 드라이버 모두에게 안정적인 운송 환경을 만들어 줄 거라 내다봤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CEO는 “트위지는 단거리 도심이동수단으로 가장 적합한 자동차다. 이번 BBQ 시범운행은 트위지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 BBQ와 적극 협력해 트위지가 최적의 도심운송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특이한 생김새의 트위지, ‘자동차’ 맞아?



트위지는 아직 국내 법규상 ‘자동차’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친환경 연구목적 자동차에만 부여되는 국토교통부 장관 임시운행허가증을 받아 운행한다. BBQ에 제공된 트위지 5대 모두 이 임시허가증을 받았다. 르노삼성과 서울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트위지의 실효성과 안전성, 운행 적합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트위지 도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거라 입을 모았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직 트위지의 수익성은 예측할 수 없지만,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디자인이란 점에서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위지는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로, 판매가 시작되면 도심의 대기오염을 줄이고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도심을 자유롭게!



트위지는 이미 유럽에서 일반 가정 세컨드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좁은 길도 주행이 가능하고 일반 차량 1대의 주차공간에 3대의 트위지를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 투어나 카쉐어링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다.  또 경찰서, 소방서 관공서의 순찰 등 현장 업무에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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