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섹스심벌이다 . 특히 1990년 Blonde Ambition 월드투어에서 당시로는 (지금도 그렇지만 ) 꽤나 충격적인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다 . 여성의 몸매 보정 속옷인 코르셋을 입고 사람들 앞에 등장한 것도 모자라 원추형으로 곧게 솟은 독특한 형태의 브라로 관중을 압도했다 . 이 독특한 의상은 마돈나의 탄력적인 몸매와 ,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팔과 어울려 세간의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
이 의상 디자인은 바로 프랑스 패션계의 이단아 , 장 폴 고티에의 솜씨였다 . 장 폴 고티에는 1952년생으로 올 해 나이 63세다 . 1970년 프랑스 패션 디자인 거장인 피에르 가르뎅에 의해 패션계에 입문했으며 당시 그의 나이 18세였다 . 장 폴 고티에는 이후 1976년 , 자신의 컬렉션을 열었고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도 활동하게 된다 . 장 폴 고티에는 패션계 뿐 뤽 베송의 영화 ‘제 5원소 ’의 의상을 담당하는 듯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장 폴 고티에가 이번엔 아우디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 장 폴 고티에와 아우디는 ‘아우디 A3 e-트론 장 폴 고티에 ’ 에디션을 공개했다 . ‘아우디 A3 e-트론 ’은 아우디 친환경 기술을 대표하는 모델이며 , 이 차에 장 폴 고티에가 직접 디자인한 보디 래핑을 적용했다 .
장 폴 고티에는 이 특별한 A3를 지난 5월 17일에 진행된 유럽에서 가장 큰 자선 이벤트 'Life Ball'에 경매 물품으로 기증했다 . 'Life Ball'은 HIV 치료를 후원하는 이벤트로 세기의 커플 숀 펜과 샤를리즈 테론도 참석했다 .
아우디 A3 e-트론은 1.4리터 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구동을 담당한다 . 이 둘의 조합으로 최고출력은 204마력 ,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최고시속은 222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7.6초다 . 배터리 충전시간은 약 4시간쯤 걸리며 전기모드로 최대 50km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
아우디 A3 e-트론은 아우디의 첫 번째 PHEV 모델이다 . 전기모터로 인해 가솔린엔진임에도 최대 주행거리가 무려 940km나 된다 . 또한 친환경 엔진시스템으로 인해 km당 35g의 C02를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
장 폴 고티에 에디션은 프론트 그릴과 휠을 금색으로 둘러 포인트를 줬다 . 흰색바디를 바탕으로 차 앞부분엔 빨간색 불꽃을 나타내는 래핑을 입혀 강렬하게 타오르는 모습을 표현했다 . 옆면을 장식한 파란색 스트라이프는 장 폴 고티에가 즐겨 입는 브레통 피셔맨 스웨터에서 영감을 받은 거다 . 아우디 A3 e-트론의 유럽판매가는 3만 7,000유로 (한화 4,500만원 )정도다 . 장 폴 고티에가 직접 디자인한 특별한 A3 e-tron은 경매에서 무려 100만유로 (한화 약 12억원 )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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