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를 위한 쉬운 로드바이크

이지로드 시리즈는 ‘입문 로드라이더’를 겨냥한 에이모션의 로드바이크다. 남녀 공용이며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고급사양인 이지로드 200(EASY ROAD 200), 여성을 위한 콤팩트한 프레임 사이즈로 출시된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EASY ROAD 100 For Lady)를 시승해보기로 했다.


: 이지로드 200

이지로드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루기 쉬운 자전거라는 점. 일단 자전거를 옆에서 살펴보면 안장과 핸들바 사이를 가로지르는 프레임의 탑튜브가 앞에서 뒤로 갈수록 아래로 경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디자인의 프레임을 슬로핑(Sloping) 타입이라고 부르는데, 자전거에 오르내리기 쉬울 뿐 아니라 무게중심이 낮아 다루기 쉬운 특징을 갖는다.


: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

이 같은 슬로핑 타입 프레임은 신장이 작은 라이더에게 적합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을 위한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는 슬로핑 타입 프레임 중에서도 콤팩트한 사이즈를 제공하는데, 그동안 여성 전용 사이즈로 나오는 입문용 로드바이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무척 반가운 모델이다.

 

크로스바이크 스타일의 매력 - 이지로드 200  

고급스런 검정 색상이 먼저 마음을 사로잡는 이지로드 200, 기존의 로드바이크와 콘셉트가 다르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그래블 바이크’ 스타일로 아스팔트 뿐 아니라 다소 거친 길이라도 문제없이 달릴 수 있는 타이어와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산악자전거 분야에서 입증된 디스크 브레이크의 안정성이 로드바이크에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인데, 안정적이며 날씨와 오염에도 영향이 적은 디스크 브레이크의 제동 성능은 안전한 라이딩에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핸들바 중앙에 인라인 보조 브레이크를 장착하여 핸들바 상단을 잡을 상태에서도 제동을 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다. 더불어 타이어는 트레드(Tread) 무늬가 깊고 측면에 노브(Knob)가 돌출된 타입으로 본격적인 오프로드용은 아니지만 흙길에서도 어느정도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타입이다. 노브는 사이드에 배치되어 있고 가운데는 편편하여 아스팔트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로드 200은 자전거 도로와 아스팔트를 달리다가도 거친 흙길이 나와도 부담 없이 계속 달릴 수 있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인라인 보조 브레이크 그리고 세미 오프로드 타입 타이어에서 사이클로크로스(Cyclocross) 자전거를 떠올리게 되지만, 본격적인 레이스용 자전거는 아니기 크로스바이크, 혹은 그래블바이크 장르에 가깝다.



구동계는 시마노 클라리스 16단에 브레이크는 텍트로 노벨라 기계식 디스크캘리퍼, 시마노 센터락 로터를 사용한다. 유압식 브레이크만큼의 부드러움은 아니지만 이지로드 200에 장착된 디스크브레이크의 제동력은 다소 과격한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기에도 충분할 정도, 단 부드러운 조작감을 위해서는 디스크브레이크의 패드를 약간 마모시켜 길들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프레임은 슬로핑 타입의 탑튜브를 적용했고 전체적으로 다루기 쉬운 세팅이다. 또 핸들바의 위치가 높아 제법 편안한 자세로 스포티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로드바이크 스타일의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편의성과 안정성을 갖춘 이지로드 200을 베이스로 투어링 바이크를 꾸며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이지로드 200 제원 

프레임 : 알루미늄 프레임
사이즈 : 460mm, 490mm
포크 : 알루미늄 리지드 포크
변속기 : 시마노 클라리스 16단 
브레이크 : 텍트로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크랭크 : 170mm 50/36T
핸들바 : 400mm 오버사이즈 알로이
타이어: 켄다 700X 32C
컬러: 매트블랙 / 레드
가격: 77만원

 

여성을 위한 설계가 돋보이는 -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

근래 들어 여성라이더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자전거 타기’ 하면 그동안 떠오르던 넓은 챙 모자를 쓰고 바구니달린 자전거를 타면서 하얀 치마 자락을 휘날리며 음료수 CF 배경음악이 어디선가 들릴 것 같은 모습이 아니라, 타이트한 라이크라 소재의 사이클링 의류에 날렵해 보이는 헬멧을 쓰고 빠른 속도의 로드바이크를 즐긴다는 점이다.



이처럼 자전거를 스포츠와 레저의 수단으로 즐기는 여성 라이더들이 늘어나면서 신체에 맞는 사이즈 자전거를 타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다. 로드 바이크를 안전하게 컨트롤 하기위해서는 맞는 사이즈의 프레임을 선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자전거에 막 입문한 여성라이더가 로드바이크의 진정한 재미를 맛보기란 쉽지 않았다. 입문자용 로드바이크 모델 중에서 신장에 맞는 사이즈의 자전거를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에이모션의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는 반가운 여성용 자전거다. 여성을 위한 자전거라는 타이틀답게 160cm 전후 여성 평균키에 맞춘 사이즈 XS(430mm) S(460mm)  두 사이즈로 출시되었다.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가볍고 슬로핑 형태의 프레임은 여성들도 다루기가 쉽다. 타기 쉬운 자전거, 이지로드는 라이더에게 자신감을 더해준다. 신체에 잘 맞는 프레임, 거기다 자신감이 붙고 나면 페달링은 더욱 가벼워지고 코너링, 내리막을 달리는 안전한 주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자전거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이지로드 100은 여성라이더가 자신감 있는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게 해주는 자전거다.



자전거가 주는 즐거움과 일상생활에 주는 활력은 많은 여성들에게 ‘자전거 중독‘ ’라이딩 중독‘ 이라는 행복한 전염병을 퍼뜨리고 있다.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는 그 첫걸음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 제원 

이름처럼 ‘쉬운’ 로드바이크- 이지로드 

남들보다 빨리 타는 것이 자전거를 잘 타는 길일까? 아니다. 빠른 속도가 주는 스릴도 자전거의 재미 중 하나지만 안전이 항상 우선이다. 안전하고 재밌게 그리고 함께 즐기는 것이 자전거를 잘 타는 길이다. 이지로드는 이런 점에서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가 선택하기 적합한 자전거다. 이지로드는 쉽고 편하게 탈수 있다. 더불어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만들어 졌다. 

이제 자전거를 함께 시작하려는 커플이 있다면 이지로드로 커플 자전거를 맞춰보는 건 어떨까? 둘이 똑같은 자전거를 타는 것은 똑같은 커플티를 입는 것과 같으니 센스가 있는 커플이라면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구성은 다른 이지로드 200과 이지로드 100 포 레이디는 자전거에 입문하려는 커플에게 어울릴 것이다. 함께 타고 안전하고 재밌게 즐기자. 그럼 멋진 로드바이크 커플 라이더가 될 수 있다.

글 : 문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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