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화 축제 , 굿우드페스티벌 (Goodwood Festival of Speed)이 열린다 . 이달 25일부터 사흘간 영국 서식스에 위치한 굿우드 하우스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1993년 이 지역 대부호의 손자인 찰스 마치경이 할아버지가 지은 서킷을 개방하면서 시작됐다 .
한 갑부의 ‘앞마당행사 ’는 어느덧 유럽 최고 수준의 자동차 페스티벌로 거듭났다 . 내로라하는 자동차 브랜드 뿐 아니라 F1 드라이버 , 자동차 콜렉터 , 클래식카 , 콘셉트카 등 다양한 자동차 마니아와 자동차들이 모여든다 .
페스티벌의 백미는 역시 찰스경 저택 입구에서 앞마당까지의 1.86km 힐클라임 코스를 주행하는 이벤트다 . 양산 자동차 뿐 아니라 F1 레이싱카와 나스카 레이스에 참가하는 스톡카 , 클래식카까지 다양한 자동차들이 참가해 볼거리가 많다 . 힐클라임 코스의 베스트랩은 1999년 맥라렌 MP4-13 f1레이싱 카가 세운 41초 60이다 . 이번에도 역시 다양한 자동차가 이 베스트랩을 깨기 위한 도전의 칼날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다 .
벤틀리 콘티넨탈 GT
벤틀리는 콘티넨탈 GT를 굿우드페스티벌에 선보일 예정이다 . 콘티넨탈 GT는 올 제네바모터쇼에서 정식으로 데뷔했다 . 6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이 올라가며 최고출력 590마력 , 최대토크 73.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15마력 , 최대토크는 2kg·m 상승했지만 가변배기 시스템을 사용해 5% 정도 효율이 좋아졌다 .
페라리 488 GTB, FXX K
페라리는 두 대의 모델을 이번 힐클라임 이벤트에 내놓는다 . 페라리 GTB는 지난 5월 14일 일본에서 아시아 출시행사를 갖은 신모델이다 .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데뷔했으며 3.9리터 V8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670마력 , 최대토크 77.5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
페라리 FXX K는 현재 페라리의 기함 라페라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트랙전용 모델이다 . V12 6.2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19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1,050마력 , 최대토크 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뿜어낸다 .
포드 포커스 RS, GT
포드의 포커스 RS, GT 역시 이번 힐클라임 이벤트에 참가한다 . 포드의 대표적인 해치백 포커스의 고성능 모델인 포커스 RS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상에 공개됐다 . 포드의 머스탱에 사용되는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되며 최고출력 315마력 , 최대토크 44.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엔진 수치상으로 보면 대표적인 경쟁모델인 폭스바겐의 골프 R(292마력 , 38.8kg·m)보다 뛰어나다 .
지난 1월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포드 GT는 포드 GT 5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포드의 야심작이다 . V6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사용되면 6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보일거라 예상된다 . 최근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양산형 모델이 종종 포착되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 포드는 깜짝 이벤트로 이번 굿우드페스티벌에 양산형 GT를 공개할 가능성도 크다 .
마쯔다 MX-5
마쯔다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MX-5의 4세대 모델이 이번 굿우드페스티벌에서 유럽 데뷔를 할 예정이다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2인승 스포츠카인 MX-5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려 100kg의 무게감량을 이뤘다 . 50:50의 무게배분과 뒷바퀴 굴림 , 가벼운 무게로 드라이빙의 즐거움 주며 1.5리터 직분사 엔진과 6단 자 ·수동 변속기가 결합된다 .
멕라렌 P1 GTR
멕라렌 P1 GTR은 멕라렌 P1을 서킷용을 개발한 모델이다 . P1에 비해 차고가 500mm 낮아졌고 80mm정도 넓은 타이어를 사용했다 . 또한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P1에 비해 50kg 정도의 무게감량을 이뤄 , 오직 서킷에서의 달리기를 위한 모델로 거듭났다 .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어로 공개됐으며 P1에 비해 80마력 높은 1,0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나타낸다 .
푸조 308GTi, 308R- 하이브리드
푸조는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 308의 새로운 고성능 모델이 이번 이벤트에 참가한다 . 308Gti는 포드 포커스 ST와 폭스바겐의 골프 GTi를 경쟁모델로 하며 올 해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 가솔린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사용되며 최고출력 270마력 ,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308R-하이브리드는 아직 양산 계획이 없는 콘셉트카다 . 역시 308GTi와 같은 가솔린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사용되지만 전기모터로 인해 최고출력은 무려 493마력에 이른다 . 최고출력의 수치로만 보면 포르쉐 911 GTS보다 높은 수치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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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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