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자동차, 골프가 3기통 엔진을 품고 돌아왔다. 폭스바겐은 지난 1일, 더 뉴 골프 TSI 블루모션을 출시했다. 이 차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효율적인 가솔린 엔진, 1.0리터 3기통 TSI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6단 수동 변속기 및 7단 DSG(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와 만나, 최대토크 20.4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진 9.7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204km다. 엔진 최고출력은 115마력으로 1세대 골프 GTI에 탑재 되어있던 4기통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10마력)보다 높은 출력을 낸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23km로 TDI 엔진 못지않은 고효율을 자랑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99g으로, 유럽연합에서 실시하는 EU 에너지 라벨(EU Energy Label)에서 당당히 A등급(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공기역학계수도 0.28로 차가 기름을 적게 먹도록 도움을 준다. 진정 친환경차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자동차다.

더 뉴 골프 TSI 블루모션은 두 개의 트림(트렌드 라인과 컴포트 라인)으로 판매된다. 각 트림은 3도어 5시트와 4도어 5시트로 출시된다. 편의품목으로는 에어컨과 일곱 개의 에어백, 그리고 스탑 앤 고(Stop & Go) 시스템 등이 있다. 역동적인 주행질감을 위해 지상고가 15mm 낮아진 스포츠 서스펜션과 15인치 ‘리옹’ 휠도 기본 장착된다.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충돌 후 자동 제동 시스템(Automatic Post-Collision Braking System)과 4개의 바퀴마다 제동력을 달리해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XDS 전자식 디퍼런셜 록(electronic differential lock)도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더 뉴 골프 TSI 블루모션은 골프 라인업 중엔 가장 저렴한 가격을 보여준다. 이 차의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2만450유로(우리나라 돈으로 약 2,500만 원)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