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하면 ‘운전의 즐거움 ’이 떠오른다 . 이런 즐거움을 가장 저렴한 (?) 가격에 느낄 수 있는 BMW는 단연 1시리즈가 아닐까 . 부담스럽지 않은 출력으로 , ‘재밌게 가지고 놀기 좋은 ’ 후륜구동 모델을 찾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차다 .

최근 BMW AG는 소속 브랜드의 플랫폼 공유를 통해 생산원가절감 , 생산비용과 시간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 이는 BMW AG 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 완성차 업체의 트렌드다 . BMW AG는 미니 전 모델과 세단 1, 2 시리즈 , SUV X1 시리즈에 전륜구동 기반의 UKL 플랫폼을 쓰며 , 더 늘어가는 추세다 . 최근 미니 쿠퍼부터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 X1까지 적용됐고 , 2018년 등장할 3세대 1시리즈도 앞바퀴굴림방식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할 거라 알려졌다 .

새로운 구동방식의 1시리즈 등장 예고는 많은 소비자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 가볍고 콤팩트한 1시리즈는 뒷바퀴굴림방식 특유의 핸들링을 느낄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 하지만 최근 BMW AG 이사회의 클라우스 프롤리히 (Klaus Frohlich)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출시될 3세대 1시리즈는 후륜구동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 ”고 밝혔다 .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또 그는 “하지만 이 문제가 ‘확정 ’은 아니고 올해 말에야 정확한 개발 계획이 나올 것 ”이라 덧붙였다 . 어찌됐건 이번 발언은 BMW AG 쪽에서 1시리즈의 전륜구동화에 대한 이견이 많다는 점과 , 회사가 추구하는 ‘본질 ’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

BMW가 1시리즈에 앞바퀴굴림방식을 적용하려 한 건 ‘공간 ’ 때문으로 알려졌다 . 엔진을 앞에 두고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을 쓰면 차 가운데로 이런저런 장치들이 지나가야 한다 . 게다가 뒷바퀴에도 여러 장치들이 덧붙는다 . 결국 차 크기는 정해져 있지만 , 여러 장치들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 실내공간의 일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 그래서 작지만 넓은 (?) 차를 만들기 위해 뒷바퀴굴림방식을 포기하려 한 걸로 보인다 .

이와 관련 클라우스 이사는 “만약 우리가 1시리즈의 전륜구동화를 포기하면 현재 1시리즈의 단점인 적은 적재함 용량이나 좁은 2열 공간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어려운 과제 ”라며 “하지만 좀 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선택하면 좋을 것 ”이라며 깨알 (?) 홍보도 잊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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