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F1레이싱팀이 변신을 꾀한다 . 7월 6일 오토카 영국판 보도에 따르면 레드불 팀은 애스턴 마틴과 새로운 팀을 꾸려 내년 시즌 F1에 참가하며 , 그동안 관계를 이어온 인피니티와는 결별할 예정이다 . 애스턴 마틴은 지난 1959년과 1960년 두 시즌을 잠시 F1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 내년 시즌 복귀할 경우 무려 56년 만에 F1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
현재 레드불 레이싱팀의 F1 레이스카 RB11
레드불 레이싱팀은 새로운 파트너를 맞으며 그동안 써왔던 르노엔진 대신 메르세데스 -AMG의 엔진을 쓸 것으로 보인다 . 애스턴 마틴 지분의 5%를 다임러 그룹이 갖고 있어 엔진 공급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
아드리안 뉴이
한 발 더 나아가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일반도로를 달릴 하이퍼카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 데뷔 시기는 늦어도 3년 안으로 보고 있으며 , 레드불 레이싱팀의 레이스카 엔지니어 , 아드리안 뉴이 (Adrian Newey)가 개발에 적극 참여한다 .
아드리안 뉴이와 제바스티안 베텔
천재 F1 레이스카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인 아드리안 뉴이는 제바스티안 페텔 (Sebastian Vettel)을 4년 연속 F1 월드챔피언으로 만든 1등 공신으로 꼽힌다 . 하지만 최근 바뀐 F1 규정에 불만을 토로했고 이에 적응하지 못해 팀 성적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
201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의 애스턴 마틴 벌칸
두 회사가 협업해 탄생활 일반도로용 하이퍼카는 페라리의 라페라리 , 맥라렌의 P1을 경쟁 모델로 삼을 걸로 보인다 . 애스턴 마틴이 최근 굿우드 페스티벌에서도 공개한 트랙용 모델 벌칸과 다르게 일반도로 버전과 트랙 버전 두 모델로 양산할 계획이다 .
인피니티 Q50 오 루즈
아드리안 뉴이와 애스턴 마틴은 이미 개발에 착수했으며 애스턴 마틴 벌칸에 사용된 에어로 다이내믹스 기술과 디자인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한다 . 한편 , 지난 해 레드불 레이싱팀은 인피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콘셉트카인 Q50 오 루즈를 2014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 Q50 오 루즈엔 3.8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560마력 ,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보인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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