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C홀에서 열리는 2015 서울오토살롱은 올 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튜닝 및 에프터 마켓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80개 업체 540여개의 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튜닝의 꽃’이라는 불리는 엔진 튜닝 업체부터, 서스펜션, 휠, 보디킷 뿐 아니라 자동차 용부품 업체, 자동차 개조업체 등 다양한 튜닝 관련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볼거릴 제공했다.
앞 서 말했듯이 흔히 ‘튜닝의 꽃’이라고 하면 출력과 토크를 높이는 터보 튜닝 등 엔진 퍼포먼스 튜닝을 일컬었다. 하지만 요즘엔 굳이 튜닝을 하지 않아도 양산형 자동차 성능이 향상됐고 고유가 시대에 따라 엔진 퍼포먼스 튜닝은 소수 마니아들 위주로 줄어들고 있다.
요즘 튜닝 트렌드는 바로 효율화다. 무식한 배기량에, 크고 무거운 휠과 과장된 보디키트를 달던 튜닝에서 차체와 휠의 경량화, 에어로 다이내믹을 적용한 보디, 연료소비효율을 높이는 엔진 구조 개선 등 고유가 시대에 합리적인 튜닝이 큰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벼운 신발이 요 즘 대세
이번 2015 서울오토살롱에도 이런 트렌드에 맞는 튜닝업체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아시아 1위의 휠 제조업체 핸즈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공개한 마그네슘 휠을 올 해도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마스네슘 휠은 알로이 휠보다 평균 35~42%정도 무게를 줄여 연비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열을 차단해 냉방기 사용을 줄이자
틴팅도 과연 효율성을 강조한 튜닝에 속할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특히, 여름철 차내로 유입되는 뜨거운 태양광을 차단한다며 냉방기 가동 강도가 줄어들고 그만큼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틴팅 업체인 루마필름의 버텍스 윈도우 필름은 자외선은 99.9%, 태양열은 66% 가량 차단하여 냉방기 사용을 줄여 평균 연비에 도움을 준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매끈한 몸매
자동차 보디 키트는 소유자의 개성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드레스업 튜닝이다. 커다랗고 위협적인 앞범퍼와 스포일러 등 과장된 보디키트가 과거의 트렌드 였다. 하지만 최근엔 날렵하고 잘 빠져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갖춘 보디키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공기역학적 보디키트는 바람의 저항을 줄여 연비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고속 주행시에도 공기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도해 주행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엔진 개조를 통해 고연비를 달성한다
연비 효율성을 중시 요즘 트렌드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름값이 비싸다는 거다. 비싼 기름을 손실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에서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이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기름값을 줄이는게 가장 큰 연비 효율 방법이 아닐까? 가솔린과 LPG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엔진을 개조하는 업체 로가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리는 이렇다. 여러 전자장치를 통해 가솔린과 LPG를 사용할 수 있게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가격이 저렴한 LPG를 주로 사용하고 교외나 고속도로위에서는 가솔린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직분사가솔린 엔진을 LPG로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한 것이 큰 특징이다. 1.6 GDI 엔진을 사용하는 아반떼를 개조해 비교한 결과 도심연비는 2.5% 증가했고 1km 주행 연료비는 46%가량 감소했다고 한다.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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