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찰칵! 서울오토살롱의 인기 있는 부스엔 사진 찍는 소리가 요란하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5 서울오토살롱’엔 카메라가 필수 준비물이다. 540개의 부스가 들어 찬 전시장 곳곳에서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까이 가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끌다
자동차 랩핑 필름 시공 과정을 보여주는 연출된 모형차
빨강, 파랑으론 부족하다. 사람들 틈으로 화려한 색깔의 자동차가 보였다. 금색 정도는 돼야 눈길이 갔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은색, 금색, 형광색 등 화려한 색깔을 사용한 부스들이 많았다.
한 가지 색상으로 부족했는지 화려한 패턴을 넣은 데칼로 눈길을 끄는 차도 있었다. 다른 쪽엔 아예 그림으로 뒤덮은 자동차가 시선을 붙잡았다. ‘아트카 특별관’엔 금색 악세사리와 화려한 장신구 그림이 그려진 차가 전시됐다. 이 차 앞에선 사진을 안 찍을래야 안 찍을 수 없게 된다.
강렬한 음악으로 유혹하다
쿵짝쿵짝! 멀리서 낮은 음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카오디오 특별관’이다. 마치 나이트클럽에 온 듯 한 착각이 들었다. 차에 타보니 소리는 심장까지 파고드는 느낌이다. ‘카오디오 특별관’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고성능 슈퍼카
색깔이나 음악이 아니어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은 바로 ‘슈퍼카’다. 메르세데스-벤츠 SLS,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피라 등 ‘슈퍼카 특별관’엔 드림카를 꿈꾸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보고 듣는 것은 약하다, 몸으로 체험한다
전시장 한 쪽엔 포토존이 마련됐다. 커다란 아이언맨 마스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심지어 전문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 주고 인화까지 해준다. 물론 무료다. 인화하는데 30여 분이 걸리니 다른 부스를 구경하다가 잊지 말고 사진을 찾으러 가면 된다.
레이싱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3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버킷 시트에 앉아 실제로 운전하듯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구름관중 중심엔 ‘미녀’가 있다
가장 많은 카메라 플레시 세례를 받는 건 고성능 자동차나 번쩍이는 휠이 아니다. 전시된 차가 돋보이도록 도와주는 레이싱걸이 차보다 더 카메라에 담겼다. 크기가 작은 튜닝 부품 업체들의 부스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글/사진 :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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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jina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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