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시에나가 미니밴 인기 열풍을 타고 국내서도 승승장구다 . 시에나는 지난 6월에만 125대가 팔려 2011년 국내 출시 후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 업계에서도 디젤 SUV나 RV를 유독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가솔린 기반 미니밴이 이룬 성과라 그 의의가 크다는 평이 많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 등록 기준으로 시에나는 올해 상반기 413대가 팔렸다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7대와 비교해 43.9% 성장한 수치다 . 한국토요타는 시에나의 이런 인기가 기존 디젤 엔진 기반의 RV에서 느낄 수 없는 실내 정숙성과 부드러운 가속감 , 안정적인 고속 주행감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
이러한 장점으로 가족레저용 뿐 아니라 법인용으로도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상반기 판매비율은 개인이 80%며 , 법인은 20%에 이른다 . 미니밴이라는 특성에도 불구 , 법인 판매비중이 적지 않다 .
특히 지금 팔리는 시에나는 지난 2월 출시된 3세대의 상품성 강화모델로 , 한결 세련되어진 겉모양이 특징이다 . 또 화려한 편의 및 안전장비도 매력이다 .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4.2인치 TFT LCD디스플레이 , 한국형 내비게이션 , 사각지대 감지장치 (BSM, Blind Spot Monitor), 후 ·측방 경고시스템 (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기존 7개에서 동반석 시트쿠션 에어백까지 추가한 총 8개의 SRS 에어백 , 유아용 안전시트를 장착하는 데 필요한 ISOFIX도 네 개나 갖추는 등 크게 강화된 기본 장착 품목이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으로 토요타는 보고 있다 .
이와 관련 , 이 회사의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2015 뉴 시에나는 한국토요타가 지속적으로 한국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 일본 본사와 미국 생산 공장이 이를 꾸준히 제품개발에 반영한 ‘토요타 고객만족 실천 ’의 대표적인 사례 ”라고 전했다 .
업계에서는 디젤 차종에 질린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가솔린 차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걸로 보고 있다 . 아울러 7월과 8월 ,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이어 가을 캠핑 시즌을 앞두고 시에나 같은 가솔린 RV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지던 가솔린 RV의 판매가 늘어나는 건 소비자 취향이 다양화 됐다는 증거 ”라며 “가솔린 차종의 효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디젤 쏠림현상은 조금 완화될 것 ”이라고 평했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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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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