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는 디자인과 엔진만 새로워진 게 아니다. 수많은 안전 장비가 들어갔다.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은 기본 적용했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일부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형 세단에만 적용되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같은 편의 품목도 들어갔다. 중형 세단이지만 대형 세단이 부럽지 않은 이유다.


안전성 및 주행성능 높인 장비



신형 K5에는 다양한 안전 품목을 적용했다.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 외에도 차간거리가 자동 조절되고 자동 정지와 재출발까지 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 스스로 멈추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사각지대 또는 후방에서 다른 차가 고속으로 접근하면 알려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방 카메라를 통해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넘으면 경고등과 스티어링 휠을 진동해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안전을 위한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형 K5는 전륜 서스펜션의 구조 및 조타 응답성을 개선했고, 후륜 서스펜션에 ‘듀얼 로어암’을 적용했다. 또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전자제어장치 데이터 처리 단위를 16bit에서 32bit로 올려서 안정적이고 민첩하게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특히 2.0 터보 모델의 경우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 사용영역의 토크를 기존 30.0kg·m에서 신형 36.0kg·m로 20% 개선했다. 추가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과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세밀한 핸들링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정숙성에도 신경 썼다. 대형 언더커버로 차의 하부 대부분을 덮었고, 흡차음재를 보강했다. 윈드 실드 사이드 몰딩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엔진 소음 실내 유입이나 주행 및 노면 소음을 최소화했다.


첨단 안전 및 편의 품목 늘려

신형 K5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돼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신형 K5에 적용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차 중 유일하다. 별도의 연결선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장치다. 다만, 모든 스마트폰이 무선충전 되는 것은 아니다. 무선충전 수신 기능이 포함된 핸드폰(갤럭시 S6 등) 또는 충전패치나 충전커버 등 별도 수신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기종(갤럭시 S3~S5, 아이폰 4~6 등)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기존 고급 대형 세단에만 적용되던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중형 최초로 신형 K5에 적용했다. 이는 운전자가 동승석 측면에 있는 버튼을 통해 동승석의 위치 및 기울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동승자가 탈 때나 뒷좌석의 공간을 넓게 쓰고 싶을 경우 무척 편리하다.



>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신형 K5는 차 스스로 멈추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전면 그릴 하단에 부착된 레이더와 전방 감지 카메라를 통해 앞차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는 긴급 상황에 차가 비상 제동한다.

>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첨단 주행편의 장치다.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정체구간에서 앞차가 완전히 정지하면 스스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면 자동으로 출발해 지정된 속도까지 가속하는 기능을 갖췄다.



>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의 전방 감지 카메라 신호를 이용해 차선 및 앞차를 감지하고, 추돌 예상 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더불어, 주차된 차를 후진으로 출차 시, 양 옆에서 접근하는 차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횡방향 장애물 감지 기능’도 탑재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키를 주머니에 넣고 차의 트렁크 주변에 약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더불어 ‘하이빔 어시스트‘는 마주 오는 차 또는 앞서 달리는 차의 빛을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이다. 어두운 도로에서 맞은편 차에게 눈부심을 줄일 뿐 아니라 안전 운전에도 도움을 준다.


그 외의 편의 품목들



> 공조 시스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한 장치도 첨가했다.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장착해 공기 중 이온을 발생시켜 실내공기 청정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공조시스템 설계를 개선해 냉난방 성능을 끌어올렸다.

> 멀티미디어 시스템

기능이 좋아진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했다. 정전식 터치 기능으로 조작감이 빨라졌으며, 주야간 시인성이 좋아졌다. 더불어 음성인식도 지원한다.

또한 최적으로 튜닝된 10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는 음원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 유보(UVO) 2.0

신형 K5에 탑재된 유보(UVO) 2.0은 최신 IT 기술을 이용한 원격제어, 고장진단 등의 기능을 탑재한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유보(UVO) 센터의 결합을 통해 차의 현재 상황과 각종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거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시동, 공조장치 제어, 주차위치 확인 등의 원격제어를 할 수 있으며, 소모품 관리, 고장진단 등의 관리까지 가능하다. 더불어 내비게이션에 나오지 않는 목적지도 인터넷 검색으로 자동 연결돼 목적지 설정이 가능한 ‘인터넷 목적지 검색’, 실시간 교통정보, ‘빠른 길안내’ 기능도 있다.



글 : 김진아 기자
사진 : 김종우 기자, 문서우 기자,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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