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디젤의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소형 SUV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트랙스 디젤은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 9월 출시된다 . 소형 SUV 강자 르노삼성 QM3, 매서운 돌풍의 주역 쌍용 티볼리 디젤과 본격 경쟁을 앞뒀다 . 세 차종의 특징을 비교해봤다 .
크기는 트랙스 디젤 , 휠베이스는 QM3
(위부터 QM3, 티볼리 디젤 , 트랙스 디젤 ) QM3는 길이 ×너비 ×높이 ×휠베이스 (mm)가 각각 4,125×1,780×1,565×2,605다 . 티볼리 디젤은 4,195×1,795×1,590×2,600이며 트랙스 디젤은 4,245×1,775×1,670×2,555다 . 길이는 트랙스 디젤이 가장 길며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QM3가 우세다 .
트렁크 용량은 티볼리 디젤이 월등
(위부터 QM3, 티볼리 디젤 , 트랙스 디젤 )적재함 용량의 경우 QM3는 기본 377리터며 티볼리 디젤은 423리터 , 트랙스 디젤은 356리터다 . 기본 적재함 용량은 티볼리 디젤이 월등하다 . 상단에 위치한 트레이를 떼면 골프백 세 개와 보스턴백 두 개를 넣을 수 있다는 게 쌍용차의 주장이다 .
파워트레인은 트랙스 디젤
(위부터 QM3, 티볼리 디젤 , 트랙스 디젤 ) QM3는 1.5리터 dCi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 여기에 게트락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90마력 (@4,000rpm), 최대토크 22.4kg·m(@2,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 티볼리 디젤엔 1.6리터 e-XDi160 엔진이 올라가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만나 최고출력 115마력 (@4,000rpm), 최대토크 30.6kg·m(@1,500~2,500rpm)의 성능을 낸다 . 트랙스 디젤엔 1.6 CDTI 엔진과 GM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135마력 (@4,000rpm), 최대토크 32.8 kg·m(@2,2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 단순히 출력으로만 놓고 비교해 보면 트랙스 디젤이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
연비는 QM3
(위부터 QM3, 티볼리 디젤 , 트랙스 디젤 )
콤팩트 SUV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연비다 . 공인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은 QM3다 . QM3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8.5km며 그 뒤를 티볼리 디젤이 리터당 15.3km, 트랙스 디젤이 리터당 14.7km다 . 연료탱크 용량은 QM3가 45리터 , 티볼리 디젤이 47리터 , 트랙스 디젤이 52리터다 . 연료를 가득 채우면 QM3는 832km, 티볼리 디젤은 719km, 트랙스 디젤은 764km를 주행할 수 있다 .
QM3 무게 (공차중량 )는 1,300kg이다 . 티볼리 1,370kg과 트랙스 1,415kg보다 훨씬 가볍다 . 게다가 두 모델보다 배기량이 0.1리터 적고 , 더블클러치변속기를 쓰기 때문에 연료효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
안전 · 편의장비의 각각의 특징이 드러나
안전 ·편의 장비는 특정 모델이 더 우위에 있다고 판단할 수 없을 만큼 특징이 있다 . 먼저 QM3는 다양한 노면 환경에 따라 최상의 접지력을 선택할 수 있는 그립 컨트롤이 있어 지형변화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 티볼리 디젤은 동급 대비 에어백의 개수가 1개 더 많은 7개로 구성돼 있으며 4WD 모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트랙스 디젤은 미국 IIHS로부터 2015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될 만큼 차체 강성이 우수하며 보스 사운드 시스템 , iOS와 연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강점이다 .
콤팩트 SUV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가장 ‘HOT ’한 세그먼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콤팩트 SUV는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여성 및 운전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고 , 실내 공간 활용성은 그 어떤 세그먼트 못지않게 훌륭하기 때문이다 . 티볼리 디젤과 트랙스 디젤의 등장으로 그간 국내 콤팩트 SUV의 강자였던 QM3가 큰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이 세 모델의 경쟁이 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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