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카가 미국을 뜨겁게 달군다. 애스턴 마틴은 오는 8월13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뉴 DB9 GT, DBX 콘셉트, 라곤다 타라프, 그리고 슈퍼카 벌칸을 선보인다. 네 대의 차는 ‘Second Century’란 회사의 뉴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시된다. 이 표어는 애스턴 마틴 CEO 앤디 팔머(Andy Palmer)가 제시한 브랜드 성장 플랜을 상징하는 단어로, 기존 모델 유지 및 발전과 새로운 모델 추가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New 2016 DB9 GT
뉴 2016 DB9 GT는 DB9 라인업 중 가장 힘 있는 모델이다. 최고출력 547마력(@6,750rpm), 최대토크 63.2kg·m(@5,500rpm)의 성능을 발휘하는 6.0리터 V12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6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단 4.5초 만에 차를 시속 100km까지 도달시킨다. 최고시속은 293km다.
디자인은 그랜드 투어링 콘셉트에 걸맞는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생김새를 자랑한다. 여기에 새롭게 변화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10-스포크 20인치 알로이 휠이 세련미를 더한다. 실내는 센터페시아가 새롭게 바뀌었으며, 시트엔 GT로고가 새겨졌다. 스티어링 휠은 알칸타라가 적용됐다.
이 차의 가격은 14만 파운드(우리나라 돈으로 약 2억 5,000만원)이다.
DBX Concept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럭셔리 GT 크로스오버 DBX 콘셉트. 이 차는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성장 플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DBX 콘셉트에 대해 “향후 애스턴 마틴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큰 역할을 차지할 차”라고 언급했다.
애스턴 마틴은 이 콘셉트카에 대해 감각적인 스타일과 데일리카로 사용하기 부족함이 없는 실용성, 그리고 편안한 주행질감을 지녔다고 밝혔다. DBX 콘셉트 실내엔 독립된 4개의 시트가 앞뒤로 배치되어 있다.
DBX 콘셉트는 순수 전기차다. 차체 하부에 있는 리튬-황 배터리가 네 개의 바퀴 안쪽에 설치된 플래터 모터(platter motor)를 작동시킨다. 이밖에 드라이브-바이-와이어 스티어링, 운동 에너지 재생 시스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액티브 LED 헤드라이트, 리어 뷰 카메라 등 최신 기술이 장착됐다.
Vulcan
애스턴 마틴의 한정판 슈퍼카 벌칸.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모델이다. 최고출력 800마력 이상의 힘을 지닌 7.0리터 V12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단 3초. 최고시속은 320km에 달한다. 다년간 GT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한 애스턴 마틴 레이싱팀이 엔진을 손봤다.
디자인은 애스턴 마틴 디자인 총괄 마렉 라이크먼(Marek Reichman)이 담당했다. 그는 “벌칸은 차세대 애스턴 마틴 디자인 언어에 영향을 줄 모델”이라고 말했다.
총 24대만 만들어질 이 차의 가격은 약 141만 파운드(우리나라 돈으로 약 25억원)다.
New Lagonda Taraf
애스턴 마틴의 슈퍼 세단 뉴 라곤다 타라프. 이 차는 1976년, 윌리엄 타운스(William Towns)가 디자인한 라곤다 래피드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날카로운 선으로 차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라곤다 타라프는 영국 워릭셔 게이돈에 위치한 애스턴 마틴 공장에서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이 차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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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우 msw@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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