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자 트위지(Twizy)가 내년부터 국내 도로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13일부터 9월2일까지 입법 예고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에 따르면, 첨단 미래형 자동차 국내 도입을 위해 초소형자동차 정의 신설 및 시험 목적 임시운행을 허가한다. 트위지의 국내 도로 시험운행 법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2년 간 임시운행을 허가한 것”이라면서, “초소형차가 정식 운행을 하려면 관련 법규가 정비돼야 하고, 안정성 테스트 등 기술적인 문제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식 허가 여부는 임시운행 후 최소 1~2년은 지나야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개정된 법안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법안이 시행되는 내년 초를 기점으로 지난 6월 서울시, BBQ와 함께 추진했던 트위지 시험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이제라도 트위지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법안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트위지는 어떤 차?

트위지는 도심에 특화된 초소형 전기차다. 좁은 길이 많은 유럽에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반 가정의 세컨드카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차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5,000대가 판매됐다.

트위지엔 최고출력 17마력, 최대토크 5.8kg·m의 힘을 지닌 전기 모터와 1회 충전(완충소요시간 3시간30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6.1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LG화학 공급)가 장착됐다. 덕분에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이밖에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 그리고 에어백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트위지의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6,990~8,490유로(우리나라 돈으로 약 920~1,117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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