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잘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 탄다는 것’은 단순히 남들보다 빠르고 뛰어난 기록을 내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대회에 출전하는 자전거 선수라면 경기 중에 최선을 다해 빠르게 달리는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동호인 라이더들이 자전거를 잘 타는 방법은 즐겁고 건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기는 것이 될 것이다.
자전거 라이딩 안전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전거 업계에서도 바른 자전거 문화 전파에 대한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급 자전거 브랜드인 첼로(CELLO) 또한 자사 브랜드의 홍보와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자전거 문화 전파에 힘쓸 여성 라이더 그룹의 출발을 알렸다. 새롭게 시작하는 라이더 그룹의 이름은 ‘첼로 606 라이더스 W’다.
여름의 뒤늦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난 8월 22일 토요일, 아라 김포 여객터미널 근방에 위치한 첼로스포츠 사무실에서 발대식 행사가 열렸다.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는 동호인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이 찾는 코스로, 첼로 606 라이더스 W의 출발을 기념하는 라이딩 장소로 더없이 적합한 곳이었다.
창단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첼로 606 라이더스 W라는 이름의 의미를 궁금해 했다. 606이라는 숫자의 앞 두 자리는 첼로를 대표하는 로드바이크 모델인 엘리엇(Elliot)의 2016년 버전에 새롭게 적용된 최상급 카본 소재 ‘T60'에서 가져왔으며 뒤의 6은 ’6명의 라이더‘를 의미한다.
첼로 606 라이더스 W의 여섯 멤버는 라이딩 경력 9년의 현역 경찰관에서부터 라이딩 경력 1년의 대학생에 이르는 다양한 여성 라이더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자전거가 일상에서 주는 즐거움과 함께 오늘날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피트니스 사이클링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이들의 공식 활동은 매월 1회이며 여성라이더들이 자전거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운동을 즐기는 쾌활한 라이딩 클럽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경력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자전거에 관심이 있거나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라이더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창단식 이후 진행된 라이딩 행사에는 첼로의 지원을 받고 있는 명문 사이클 팀 ‘금산인삼-첼로’ 선수들이 함께했다. 아라 김포 여객터미널을 출발하여 한강 자전거도로를 타고 반포 대교까지 왕복한 라이딩에는 첼로스포츠의 임직원들이 함께 달리며 첼로 606 라이더스 W의 창단을 자축했다.
이번 첼로 606 라이더스 W 뿐 아니라 국내에는 많은 동호인 라이더 그룹이 있고, 다양한 브랜드들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이 단순히 제품 홍보만을 위한 것이라면 대중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줄 뿐이다. 무엇보다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그와 SNS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이들의 활동을 보고 자전거를 시작하게 되는 이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첼로의 606라이더스 W는 사실 후발주자다. 후발주자에게는 기존 주자들과는 다른 참신하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국산 고급 자전거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첼로가 시작한 606라이더스 W가 언제나 멋진 동호인 라이더 그룹으로 기억되며, 사람들에게 사이클링의 즐거움과 매력적인 자전거 문화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를 바란다.
글
문인영 moonyoung@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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