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 레드 이탭(Sram Red Etap) 무선 구동계 공개

최근에 자전거시장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에어로 프레임과 카본 프로파일 하이림 휠세트 부분이 말이다. 프레임 제조사에서는 윈드터널을 만들어 연구하고 공기역학적인 설계와 휠세트에서 강성과 경량 많이 강조하였고, SNS를 비롯해 여러매체를 통해 홍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동계는 어떠한 진화를 이루었는가?

현재 대표적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구동계 회사로 시마노(SHIMANO), 캄파뇰로(CAMPANOLO), 스램(SRAM)이 있다. 그 중 경량화의 대표 주자를 뽑자면 단연 스램이다. 스램은 1987년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설립하였으며 경량 구동계인 레드22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다.

무선 구동계 등장

스램에서 전자식 구동계 Sram Red Etap(스램 레드 이탭)이 공식으로 발표했다. 스램 레드 이탭은 2010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수년간 테스트 하였고, 투르 드 프랑스 2015 8구간에서 AG2R팀의 알렉시 보이어모즈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여 무선 구동계의 성능을 입증하였다. 기존의 스램 구동계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스램 레드 이탭을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 되었다. 이탭의 레버는 기존 레드 22레버보다 더 작아졌으며, 내구성과 진동테스트를 거쳐 기존에 판매 되었던 레버 보다 더 강화 되었다. 그 외에 어떠한 기후에도 작동 할 수 있게 온도와 변속 테스트도 챔버 안에서 진행되었다.

케이블이 필요없는 와이어리스 방식

크게 달라진 점은 별도의 변속 케이블이 필요 없는 무선 구동 방식이다. 스램의 독자적인 기술인 무선 통신 방식 에어리아(Airea)를 적용하였고, 이는 ANT+의 2.4GHz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아직 정확한 정보는 확인 되지 않았다.

장착은 포장을 뜯는 시간이 자전거에 조립하는 시간보다 오래 걸릴 정도로 너무나 간단하다. 각 부품을 장착 한 후 마스터 역할인 뒷 드레일러를 통해 페어링을 한 후 앞 드레일러의 한계 및 미세 조정을 하면 조립이 끝이 난다.

F1차량이나 고급 외제차에서 볼 수 있는 패들 쉬프트가 스램 레드 이탭에 적용이 되었다. 기존의 사용되던 더블탭 변속 시스템(Double tap system)과 사뭇 대조되는데 로드용 레버와 블립 스위치 둘다 같은 변속방식이다.

오른쪽 레버(혹은 스위치)를 누르면 기어가 무겁게, 왼쪽 레버를 누르면 기어가 가볍게 변속된다. 앞 드레일러 변속은 양쪽의 버튼을 함께 누르면 변속이 되는 방식이며,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라이딩에 최적화 되었다.

타임 트라이얼(Time Trial)바이크의 경우 블립박스(blipbox)와 블립 쉬프터와 연결하여 사용한다. 블립박스는 정션 마운트의 역할을 하며 ANT+ 송수신 방식을 지원하여 별도의 송신기 없이 사이클링 컴퓨터로 변속 단수의 표기가 가능하다.

크랭크암(Crank arm)과 파워미터(Power Meter)인 스램 레드 쿼크(sram red Quarq)이다. 크랭크암은 Exogram™ 할로우 기술이 적용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고 기존의 스파이더암 5개에서 1개 줄여 4암으로 변경하여 무게와 강성이 증가하였다. IPX7등급으로 방수기능이 좋으며, 헤드 유닛인 쿼크는 ANT+ 페어링을 통해 사이클링 컴퓨터와 연동하여 파워측정이 가능하다.

동전처럼 생긴 블립(blips)은 무게 6그램의 위성 스위치이며 수은전지를 사용하여 작동 된다. 변속방식은 패들쉬프트와 동일하며 주로 업힐이나 타임 트라이얼에 편리하게 사용된다.

스램 레드 이탭의 기능

앞쪽의 변속을 담당하는 앞 드레일러 (Front-Derailleur)는 어떠한 기어비라도 간섭이나 마찰음이 발생하지 않는 Yaw 기능과 오토 트리밍이 적용 되어었다. 추가 기능으로 앞드레일러에 변속 버튼이 생겨 앞드레일러 셋팅시 버튼을 누르면 변속 세팅이 수월하다.

리어 드레일러(Rear Derailleur)도 동일한 규격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LED표시등이 탑재되어 있어 배터리 상태를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각 드레일러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크기는 작은 편이다. 1번의 충전으로 사용 가능 시간은 약60시간이며, 대략 1000km가량 이다. 사용량은 25%이하시 빨간색 LED등이 점등되며, 25%이상시에는 초록색 LED가 점등되며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배터리의 사용시간이 짧지만 슬립모드 기술을 적용 하였다. 슬립모드는 각 드레일러에 내장되어 있어 가속센서가 30초 이상 자전거로 이동하지 않을 경우 전원이 장동으로 차단되어 슬립모드로 전환된다. 클립&클릭 시스템을 적용하여 빠르고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단단하게 고정된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컴퓨터와 연결해주는 ANT+기능의 USB 동글이 필요하며, 시마노 전자식 구동계처럼 사용자 취향의 커스텀 변경은 현재로써 불가능하다. 하지만 스램사에서는 패들 쉬프트의 방식 변경이나 속도 등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하였다.

스램 이탭의 총 무게는 2,030g(브레이크 케이블&바텀브라켓 포함)이다. 스램의 기계식 최상급 구동계 레드22보다 291g 무겁지만, 깔끔한 외관을 보게 된다면 마음이 바뀔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로드 바이크용 이탭 구동계가 $2,758, 타임 트라이얼용 이탭 구동계는 $2,835이다.

해외 배송비를 제외하고 한화 약 300만원 초반 정도이다. 해외 정식 출시는 2016년 봄이며, 현재 시제품이 완성된 단계로 국내 입고 시기와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하루 빨리 국내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제품 제원

패들 쉬프트 레버 : 각 좌,우 260g,

뒷 드레일러 : 239g

앞 드레일러 : 187g

Blips 변속 스위치(위성 스위치) : 6g

Blipbox(정션 마운트): 31g

배터리 : 7.4v 300ma battery: TBC

충전기 : A/C USB 아답터 지원, 완충 시간 45분

글

백창인 cibaik@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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