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정훈이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에서 종합 3위에 올라 최종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지난 30일, 연정훈은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열린 2015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아시아태평양지역 6라운드에서 피렐리 AM 클래스 부문 3위를 기록하면서 종합성적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챌린지 레이스의 결승전이자 페라리 최고의 축제인 ‘피날리 몬디알리(Finali Mondiali)’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피날리 몬디알리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아메리카 등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챌린지 드라이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올해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무젤로(Mugello)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정훈은 지난 2012년 코파 쉘 클래스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에 첫 데뷔했다. 작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인제 레이스에서 코파 쉘 클래스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펼쳐 왔다. 올해부터는 ‘피렐리 AM클래스’로 수준을 높여 참가해 지난 5월에 열린 중국 상하이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정훈의 검정색 페라리가 레이스 중 코너를 돌고 있다. 

6라운드 포디엄에 오른 그는 “드라마 촬영 등 바쁜 일정으로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어 기쁘다”며, “모든 페라리 오너들의 꿈이자 페라리 최고의 축제 ‘피날리 몬디알리’에 드디어 참가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라리 챌린지는 어떤 경기? 

199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는 페라리의 원-메이크 레이스(단일 차종경주: 동일한 제원의 차량으로 운전자의 실력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다. 북미, 아시아태평양, 유럽으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지며 최종 결승은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레이스에 사용되는 차는 ‘458 챌린지’다. 이 차는 V8 엔진이 앞바퀴와 뒷바퀴 중간에 위치한 미드십에 뒷바퀴 굴림인 '458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이 레이스를 위해 특수 제작한 모델이다. 2014년부터는 458 챌린지에 EVO KIT를 장착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그 동안 전 세계 약 40개국 2400명 이상의 전문 레이서와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참가하는 등 페라리만의 레이싱 전통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챌린지는 단순 레이싱을 겨루는 대회가 아닌 전 세계 페라리 오너들 간의 글로벌 네트워킹의 기회이자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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