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 경주차들이 한번에 모여 정렬하는 그리드행사가 열렸다

선선한 가을바람, 맑은 하늘 아래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각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 윤곽이 드러날 중요한 경기였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모터스포츠 축제 ‘2015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5라운드’가 9월1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서킷(KIC) 상설코스(1랩=3.045km)에서 열렸다.


엔페라 GT-A 클래스 민수홍 생애 첫 시즌 챔피언 확정!

GT-A의 박재홍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승용 부분 최고 클래스인 엔페라 GT-A 클래스에서는 박재홍이 랜서에볼루션 경주차를 몰고 지난2라운드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결승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올라온 박재홍은 16랩 동안 계속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랩에서 경주차의 구동계통에 트러블이 생겨 흰 연기를 뿜으며 주행해 우승을 눈앞에 두고 리타이어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침착하게 경주차의 페이스를 떨어뜨려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끝에 값진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시즌 포인트 선두였던 민수홍은 3위에 올랐다. 그는 포인트 32점을 더해 총 166점으로 다음 경기결과에 관계 없이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했다. 민수홍은 그 동안 항상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고배를 마시며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한 라운드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챔피언을 확정하게 돼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GT-A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열린 BK원메이커에서는 첫 출전한 박병환이 깜짝 우승을 거뒀다. 2위는 현재 시즌 포인트 공동 1위인 김민철이 차지했다. 동점이었던 장문석을 9점차로 따돌리며 시즌 챔피언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박희찬은 투어링A에서 이번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투어링A 클래스에서는 박희찬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시즌 포인트에서도 2위권에 비해 여유를 갖게 돼 다음 라운드에서 한결 편안한 레이스를 할 수 있게 됐다. 투어링A와 함께 통합전으로 열린 투어링B 클래스에서는 이택현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원정민은 엔페라 R300 클래스에서 폴투피니시 우승 거둬

폴투피니쉬로 R3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원정민

국내에서 유일하게 RV-SUV 스프린트 레이스인 엔페라 R300에서는 현재 시즌 포인트 1위인 원정민이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폴투피니쉬로 완벽한 승리를 가져가며 시즌 챔피언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김동호(가운데)는 챌린지 클래스에서 목표기록과 실제 주행 기록이 똑 같은 진기록을 보여주었다 이는 골프의 홀인원과 같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RV부분 입문자 클래스인 RV챌린지에서는 믿기 힘든 기록이 나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챌린지 클래스는 주최측에 자신의 목표 랩타임을 등록하고 그 기록에 가장 가까운 드라이버가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팀GRBS 소속의 김동호가 자신의 목표 랩타임 1분50초에 0.001초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랩타임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는 골프로 비교하자면 홀인원과 같은 기록으로 평생 한번 하기 힘든 주행이라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

대회에 참가한 여성참가자들이 눈에 띈다


경차부터 슈퍼카까지 다양한 차종이 참가하는 드래그타임워치 이벤트

이날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되어 경기장을 찾지 못한 마니아들에게 생생한 경기장면을 보여줬다. 경기 외에도 드래그 타임워치 이벤트 및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을 나들이 겸 서킷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넥센타이어 마스코트 넥씽이와 레이싱모델들

대한민국 스피드 마니아들의 축제인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의 다음 라운드는 오는 11월1일에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시즌 최종전으로 개최된다.

글/ 박찬규 기자 star@ridemag.co.kr
사진/ 넥센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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