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전거 시장에서 판매되는 고급자전거의 90% 이상이 대만과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전거 역시 마찬가지이며 따라서 국내 자전거브랜드와 수입 자전거브랜드를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국내 토종 자전거브랜드가 없었다면 고급 스포츠자전거의 대중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국내 브랜드의 자전거들 역시 대부분이 해외에서 생산되었지만 수입 브랜드 제품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었고, 특히 국내 라이더들이 원하는 자전거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개발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전거 동호인 전성시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주)엠비에스코프레이션은 1999년 설립되어 처음에는 자전거와 부품의 수입, 고급 자전거의 OEM 생산을 했던 기업이다. 그러나 2001년 토종 브랜드인 엘파마(ELFAMA)를 런칭 한 이래 지난 15년간 국내의 라이더들이 원하는 제품개발에 앞장서왔고, 여러 베스트셀러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자전거시장의 유행을 이끌어왔다.


: (주)엠비에스코프레이션 창립자 김병철 대표이사


 

엘파마의 탄생, 엘리트의 명성을 향한 출발

: 엘파마 초기의 자전거와 팀복(2002)



해외 유명 자전거 브랜드의 탄생과 역사에 비해 국내에서 탄생하고 뿌리내린 브랜드의 탄생과정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아이러니하고 슬픈 일이다. 엘파마와 같은 토종브랜드의 발자취는 단순한 기업의 역사가 아닌 국내 자전거시장과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오랜 경력을 가진 자전거 동호인들과 ‘엘파마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전거 브랜드 중 하나임에도 그 기원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브랜드를 인수했다는 설에서부터 코렉스 자전거가 세운 자회사라는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카더라’가 대부분이다.


: 엘파마는 코렉스의 고급 자전거 브랜드인 프로코렉스를 OEM 생산하기도 했다.



(주)엠비에스코프레이션은 1999년 4월 20일 설립된 자전거 전문 기업이다. 출범 당시에는 비앙키와 마빅 등의 컴포넌트를 수입하는 회사였고 동시에 코렉스 자전거의 고급브랜드 ‘프로코렉스’를 OEM 생산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엘파마의 카탈로그에는 엘파마 고유 브랜드 모델과 프로코렉스 모델이 함께 실려 있었는데, 이것이 엘파마가 코렉스 자전거의 자회사라는 오해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다. 물론 (주)엠비에스코프레이션과 엘파마는 코렉스와 별개의 회사와 브랜드이며 현재는 더 이상 프로코렉스 자전거를 만들지 않는다.


: 엘파마 브랜드 로고의 변화



(주)엠비에스코프레이션은 2001년 고유브랜드인 엘파마를 런칭한다. 엘파마는 최고를 지향하는 'ELITE'와 명성을 의미하는 ‘FAMA'의 합성어로 ’좋은 명성‘을 의미한다는 것이 (주)엠비에스코프레이션의 설명이다.


: 엘파마의 첫 기함, 울트라 950(2001). 알루미늄 명가 이스턴의 울트라라이트 튜빙으로 만든 최상급 레이스 지향 모델이었다.



엘파마가 탄생한 2001년의 카탈로그에 실린 자전거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엘파마가 어떤 브랜드를 지향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만 해도 알루미늄은 고급 자전거 프레임의 소재로 대우받았다. 그러나 알루미늄이라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다. 당시의 자전거 프레임은 알루미늄 튜브를 자르고 용접해서 만들었는데, 튜브에 사용된 알루미늄 합금의 종류와 가공방법에 따라서 무게와 프레임의 성능이 달랐다.

당시 미국의 ‘이스턴(EASTON)’사의 알루미늄 튜빙은 최고급 자전거에 사용되는 소재였다. 그리고 엘파마는 브랜드 출범 첫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스턴의 고급 알루미늄 튜빙인 ‘울트라 라이트’ 튜빙으로 만든 레이스지향 고급 MTB 모델을 선보였다. 프레임 무게 1490g의 경량 모델을 신생 브랜드가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엘파마의 당찬 포부를 엿볼 수 있다.


 : 엘파마 익스트림은 더블버티드 튜빙으로 만든 경량 프레임의 MTB로 합리적인 가격과 가격대비 뛰어난 부품구성으로 사랑받았다. 엘파마의 고급 알루미늄 MTB 라인은 익스트림의 계보를 물려받았다.



이어 2002년에는 이스턴의 SC7000 스칸듐 튜빙으로 제작한 ‘스칸디아’와 첫 티타늄 프레임을 출시, 2003년에는 이스턴 튜빙이 아닌 알파 더블버티드 알루미늄 튜빙을 사용한 MTB인 ‘익스트림’을 출시한다. 특히 해외 브랜드의 제품들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는 고성능 모델이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익스트림 시리즈는 한국형 MTB를 추구해온 엘파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었던 모델이 아닐까 생각된다.


: 엘파마는 출범 초기부터 고급 스포츠용 자전거 브랜드를 지향했고, 국내의 여러 유망선수들을 후원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은 엘파마 스칸디아 XLS를 탄 박철우 선수 (2004). 가볍고 강한 스칸듐 합금소재 프레임의 레이스 모델로 당시 최상급 완성차가 699만원, 프레임 가격은 99만원이었다.



현재 고급 자전거 시장이 알루미늄에서 카본으로 전환되며 이스턴 튜빙을 사용한 울트라와 스칸디아 모델은 단종 되었다. 그러나 엘파마 익스트림은 2, M6, GS 등으로 몇 번의 모델 체인지를 거쳐 계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지금도 높은 평가를 받는 MTB 라인업이다.


: 엘파마의 첫 티타늄 MTB 모델인 티탄 900(2002)




: 엘파마 티타니아(2005). 티타니아는 각종 티타늄 컴포넌트를 포함한 라인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엘파마는 브랜드 출범 이듬해인 2002년부터 당시의 최고급 소재인 티타늄으로 만든 MTB를 선보였다. 그러나 티타늄 900, 칼리스토 등의 모델로 계보를 이어오던 엘파마 티타늄 MTB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은 2005년 ‘티타니아(TITANIA)’의 출시가 계기라고 할 수 있다. 티타니아는 모델의 범주를 벗어난 ‘티타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프레임과 컴포넌트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서 당시 고급자전거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 엘파마 티타니아 시리즈는 현재 룩손(LUXON)으로 이름을 바꿔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 엘파마 룩손 27.5 A+(2015)



한편 당시 국내 자전거 시장은 다이아몬드 타입 프레임의 하드테일 MTB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국내에서 유독 하드테일 MTB가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로드바이크가 널리 알려지기 전, 포장도로와 임도 위주의 주행을 즐기는 라이더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파마는 과감히 풀서스펜션 모델의 개발에 뛰어든다. 본격적인 산악 주행을 위해서는 풀서스펜션이 하드테일보다 유리하며, 하드테일 못지않은 가벼운 무게의 모델이 출시된다면 국내 자전거 시장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있지 않았을까?


: 경량 트레일바이크로 주목받았던 엠페러(2006)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바로 2006년 등장한 엠페러(Emperor)였다. 풀서스펜션 모델이지만 알루미늄 트리플버티드 튜빙을 용접해 만든 프레임에, 페인트 도색 대신 전체를 아노다이징으로 처리하는 등 당시 고급 자전거에 사용되던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했고 당시 풀서스펜션 모델로서는 가벼운 12kg대의 자전거를 완성했다. 그러나 국내 라이더의 풀서스펜션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엠페러의 등장은 이른 감이 있었고 결국 2010년 엠페러는 단종 된다. 하지만 엠페러의 등장을 계기로 많은 라이더들이 국내 브랜드의 풀서스펜션 모델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한편으로는 라인업의 계보가 이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 엘파마의 카본 자전거 라인업은 ‘환타시아’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엘파마의 첫 카본 MTB인 환타시아 CMK 9.3



2008년은 엘파마의 고급 자전거 라인업에서 큰 전환이 이루어진 해다. 2000년대 초반까지 고급 자전거 프레임의 주력소재는 알루미늄이었지만, 당시로서는 신소재 취급을 받던 카본파이버가 빠르게 고급 자전거 시장에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 엘파마 환타시아(2013)



엘파마 역시 카본소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엿보고 있었고, 2008년 첫 카본 프레임을 출시한다. 엘파마는 기존의 자전거 라인업과 차별화를 위해 첫 카본 프레임을 ‘환타시아’라는 라인업으로 분리했는데 첫 환타시아 카본 프레임은 앞삼각을 모노코크 공법으로 제작, 뒷삼각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제조되었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투박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프레임이지만, 환타시아는 당시로서는 최신 공법으로 제작된 초경량 MTB였다.


: 카본 하드테일 기함인 환타시아 G(2015).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지오메트리, 그리고 레이스에서 보다 높은 성능을 내는 프레임을 개발하기위해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아 수차례의 개량 끝에 완성한 모델이다. 특히 나상훈 선수는 엘파마 환타시아 G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타고 UCI MTB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고, 이러한 경험은 엘파마의 프레임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로드바이크의 유행을 이끌다

한편 엘파마가 MTB에만 집중했던 것은 아니다. 엘파마는 충범 당시로서는 비주류 장르였던 로드바이크의 가능성을 보고 누구보다도 빨리 입문자용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기도 했다.


: 트라이애슬론 용으로 출시된 메가TCR



엘파마의 첫 로드바이크는 출범 둘째 해에 등장한 트라이애슬론용 로드바이크인 ‘메가 TCR'이었다. 당시 고급 스포츠용 자전거 시장은 MTB가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고, 수입 브랜드 제품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스포츠용 로드바이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 프로코렉스 버전으로 출시되었던 입문 로드바이크 메가6300.



국내의 몇몇 경쟁 브랜드도 스포츠용 로드바이크를 출시했지만, 일부 고가의 커스텀 모델을 제외하면 라이더의 신장에 따라 프레임사이즈를 선택할 수 없었고 본격적인 스포츠용으로 사용하기엔 여러 모로 부족함이 많았다. 반면 엘파마의 메가 TCR은 비록 트라이애슬론용의 650c 휠을 장착한 모델이었지만 더블버티드 알루미늄 튜빙으로 만든 본격적인 국산 스포츠 로드바이크의 시초에 해당하는 모델이었다.


: 트리플버티드 튜빙으로 제작된 경량 알루미늄 로드바이크 인피니토(2003)




: 엘파마의 티타늄 로드바이크 챔피언 울테그라(2004). 당시 티타늄은 가벼운 무게와 높은 강도를 지닌 최상급의 소재로 대우받았다. 참고로 당시에는 포크를 프레임과 한 세트로 보기보다는 별도의 부품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고,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별도의 포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챔피언 프레임의 가격은 200만원, 포크의 가격은 19만원이었다.



로드바이크가 유행하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 엘파마는 본격적인 로드바이크 라인업을 갖추기 시작한다. 메가 TCR보다 진보된 트리플버티드 튜빙의 프레임과 카본 포크를 적용한 ‘인피니토(Infinito)’, 티타늄 프레임 로드바이크인 ‘챔피언’을 선보였다. 참고로 당시 시마노 소라 2×8단 구동계를 장착한 메가 TCR 소라 모델의 가격은 119만 5000원이었고, 105급 모델의 가격은 189만원이었다. 지금의 입문자용 사양 로드바이크 가격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성능이었지만 당시는 로드바이크 자체를 보기 드문 시절이었다.


: 엘파마는 당시 철인종목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했던 오상미 선수를 후원했다. 사진은 엘파마 챔피언을 타고 달리는 오상미 선수(2004)




 : 알루미늄 앞삼각에 위시본 타입 카본 뒷삼각을 접착한 레이스 로드바이크 스타라인(Star Line, 2004). 포크는 알루미늄 소재지만 나중에 카본으로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 출시된다.



카본소재의 유행과 함께 로드바이크의 프레임에도 카본 소재가 적용되기 시작한다. 당시의 카본소재 프레임은 무척 비쌌고, 특히 지금처럼 프레임 전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모노코크 공법이 사용되기 전이었다. 당시 엘파마 로드바이크의 기함은 티타늄 모델인 챔피언, 그리고 알루미늄으로 앞삼각을 만들고 카본으로 만든 위시본 타입의 뒷삼각을 연결한 소위 ‘알루미늄-카본’ 모델인 스타라인(STAR LINE)이었다. 참고로 스타라인 울테그라 모델의 가격은 299만원으로 당시 동급의 수입모델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그러나 지금과 비교하면 훨씬 비싸다.

물론 당시에도 로드바이크 동호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MTB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시기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바이크를 즐길 정도의 동호인이라면 상당한 매니아 대접을 받곤 했다. 당시 마니아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로드바이크는 해외의 레이스 팀이 사용하는 모델이 기준이 되었고, 엘파마와 같은 국내 브랜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 에포카 2200, 입문용 로드바이크의 선택 폭이 좁은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국내 로드바이크 마니아들 사이에서 엘파마의 평가를 반전시킨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입문용 모델인 에포카(EPOCA)의 등장이다. 당시에는 입문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로드바이크 모델이 많지 않았다. 특히 당시 몇몇 국내 브랜드가 소라 급 스포츠 로드바이크를 선보였지만, 국내 라이더의 평균 신장에 맞지 않은 지오메트리 문제 등으로 외면 받았다.

엘파마 에포카는 출시 직후 10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모델임에도 다양한 사이즈와 균형 잡힌 지오메트리의 프레임을 제공하여 입문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에포카의 경쟁모델이 존재하지 않았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엘파마의 알루미늄 입문 로드바이크 라인업은 에포카의 이름을 계승하고 있다.


: 엘파마 환타시아 CRK 8.3



2008년에는 카본 프레임 라인업인 ‘환타시아’의 런칭과 함께 풀카본 로드바이크인 환타시아 CRK 모델이 출시된다. 에포카와 달리 고급 로드바이크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높지 않았지만, 엘파마는 환타시아 라인업을 꾸준히 계승하며 후속모델을 출시하였고, 이는 현재 엘파마 로드바이크 라인업의 근간으로 이어지게 된다.


: 엘파마의 최신 에어로 로드바이크 FR1과 퀀텀(2015)



엘파마의 창립에서부터 풀 카본 라인업인 환타시아 시리즈를 런칭한 해인 2008년까지의 발자취를 간단히 돌아보았다. 현재 유행하는 최신 모델과 비교하면 투박하고 촌스러운 분위기의 자전거들이지만 당시의 최신 유행을 반영하고 국내의 MTB/로드바이크 라이더들이 원했던 사양의 모델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던 아름다운 결과물이다.
 

특히 출범 당시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 후발주자였던 엘파마가 이제는 해외 유명 자전거 브랜드와 국내 자전거 시장에서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어떤 이들은 여전히 엘파마가 해외의 브랜드와 비교해 가성비로 승부하는 브랜드라는 낮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엘파마의 경쟁력의 근간에는 국내 라이더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담겨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국내 자전거 시장은 예전보다 다양한 브랜드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라이더들의 취향 또한 다양해짐으로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엠비에스코프레이션은 올해 초 엘파마의 새로운 BI의 공개와 함께 앞으로 차별화된 엘파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세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엘파마가 국내 라이더를 가장 잘 이해하는 토종 자전거 브랜드로 뿌리내리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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