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썰매를 만들었다 . 현대차 디자인과 기술력이 가미된 이 썰매는 8일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에서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게 전달됐다 .
헥사고날 디자인이 적용된 봅슬레이
현대차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봅슬레이에 이 회사의 디자인 요소인 육각형의 ‘헥사고날 (Hexagonal)’ 모양을 적용했다 . 특히 , 공기역학에 신경 쓴 외형은 안정감을 강조했고 , 썰매의 앞에서 뒤까지 연결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이 특징이다 .
또한 , 자동차 제작에 적용하는 3D 스캔 기술을 활용했다 . 국가대표 선수 개개인의 체형을 측정해 최적의 탑승 자세를 구현해 설계했다 . 더불어 고강성 및 저진동 동체를 개발해 높은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확보했다 . 이 회사는 탄소섬유와 강화 플라스틱을 활용해 썰매를 경량화 하는 등 자동차 개발에 들어가는 기술들을 접목해 썰매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
‘N' 브랜드와 닮은 썰매
이 썰매는 현대차가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고성능 브랜드 'N'의 디자인과도 닮았다 . ‘N'은 이 회사가 개발 중인 고성능 차의 새로운 브랜드 이름이다 . 현대차의 ‘고성능 ‘ 이미지를 이 썰매에도 부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개발 기술력을 활용한 만큼 국가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원한다 ”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동계스포츠의 경기력이 향상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 ”고 말했다 .
이어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이용 감독은 “자동차 개발 기술력이 접목된 최첨단 썰매를 지원받아 너무나도 기쁘다 ”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 현대자동차에 감사하며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외에도 현대 ·기아차는 겨울 스포츠와도 관계가 깊다 . 이 회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장애인올림픽을 공식 후원한다 . 선수단 수송차 , 의전차 , 대회운영차 등 총 4,100여대의 공식 운영차와 후원금을 지원한다 .
글
김진아 jina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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