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인들에게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중국 최고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차급별 '종합만족도'와 '올해의 신차' 1위에 오르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밍투(국내명 쏘나타LF), 랑동(국내명 아반떼 MD), 투싼ix, ix25, 싼타페, K2, K3, KX3 등 총 8개 차가 선정됐다. 또 베이징현대는 정비만족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개 차 1위 차지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CACSI: China Automobile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의 고객업무부가 주관해 매년 농업, 공업 분야의 강철,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고객 방문 면담 방식으로 진행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올해 자동차 부문 평가는 총 47개 메이커, 57개 브랜드의 175개 차를 대상으로 중국 주요 59개 도시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또한, 차의 디자인, 성능, 품질신뢰성, 정비 및 판매 서비스 등에 대한 종합 만족도 결과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3개 발표 부문은 차급별 종합 만족도, 정비 만족도, 판매 만족도로 나뉜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차급별 종합만족도와 정비만족도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급별 종합만족도에서는 베이징현대가 사상 최초로 5개 차를 수상하는 등 둥펑위에다기아의 3개 차를 포함해 현대기아차의 8개 차가 1위에 선정됐다. 이는 역대 최고의 성과다.


승용 부문



‘7만 위안 이상 소형차’ 부문에서 둥펑위에다기아의 K2가 80점으로 4년 연속 해당 차급 1위에 선정됐다.

‘10만~15만 위안 중형차’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랑동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가 1위에 오르며, 중국 최대 수요 시장인 준중형 차급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베이징현대의 밍투는 ‘25만 위안 이하 중대형차’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지난해 ‘10만 위안 이상 신차’에 이어 올해로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 차는 지난 9월 한달 동안 중국에서 1만5,080대가 판매되며 2013년 11월 중국 출시 이후 월별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UV 부문



베이징현대의 ix25, 투싼ix, 신형 싼타페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X3가 각 차급 1위에 오르며 중국 SUV 시장을 휩쓸었다.



투싼ix는 ‘15~20만 위안 SUV’ 부문에서 8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0~30만 위안 SUV’ 에는 신형 싼타페가 8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투싼ix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형 싼타페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1위에 오르며 품질과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신차 및 정비만족도 부문



또한 중국전용 소형 SUV인 베이징현대의 ix25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X3가 동시에 ‘2015 올해의 신차’ 자리에 올랐다. 2014년에 밍투가 올해의 신차에 선정된 데 이어 현대기아차가 2년 연속 올해의 신차 자리를 차지했다.

업체별 정비 및 판매 만족도 조사에서도 베이징현대가 정비만족도에서 81점을 획득하며 2년 연속 1위의 쾌거를 이뤘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활동 계획 밝혀

신형 싼타페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품질, 브랜드, 판매,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딜러 경영환경 개선, 지속적인 지원 확대, 연비와 성능이 개선된 터보 모델 및 신규 트림 출시, 다양한 고객 체험 마케팅 전개, 대규모 스포츠/문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2015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건 최근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자동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저가 경쟁력으로 무장한 현지 업체의 공세 속에 이룩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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