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10월12일, ‘2015 한국산업 소비자만족도(KC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이번 리서치는 4월27일부터 8월26일까지 국내 소비자 1만7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11개 산업, 354개 기업이 조사됐다.

이중 내구재 제조업 자동차 및 고무제품 부분은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4개와 금호타이어를 포함한 국내 승용차 타이어 업체 3곳이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평가점수는 전반적 만족도(40%)와 요소 종합만족도(40%), 재구입 의향(20%)을 반영해 나왔다.

기아차 꺾은 한국지엠

내구재 제조업 자동차 제품 부분 평가항목은 경형승용차와 일반승용차, 그리고 RV승용차로 나뉜다. 경형승용차 부문은 한국지엠이 100점 만점 중 78.4점을 획득, 전년도 1위 기업인 기아차(77.4점)를 따돌리며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지엠은 전반적 만족도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주행 안전성과 적은 잔고장, 그리고 연비, 구입조건,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개 부문 1위 거머쥔 현대차

일반승용차 부문에서는 86.6점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1위에 올라섰다. 회사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요소 만족도의 낮은 소음과 편안한 승차감, 주행 안정성, 마감 완성도, 연비, 구입조건, 기업 신뢰도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번 결과로 22년 연속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84.0점, 르노삼성은 82.5점, 한국지엠은 82.2점을 기록했다.

RV승용차 부문 1위도 현대차(84.8점)에게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요소만족도의 낮은 소음과 편안한 승차감, 주행 안정성, 힘 있는 파워트레인 성능, 적은 잔고장, 기업 신뢰도 등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로써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기아차는 83.0점, 쌍용차는 81.3점을 받았다.

승용차타이어는 금호타이어가 1등

고무제품 승용차타이어 부문에서는 금호타이어가 75.3점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요소 만족도는 고속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시 미끄러짐 적음, 마모성, 디자인, 기업 신뢰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는 11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타이어는 74.5점, 넥센타이어는 72.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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