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 , Point!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조금 더 특별해졌다 . 한국만을 위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거다 . 이름은 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 . 이 에디션은 블랙 에디션과 화이트 에디션 단 두 대만 살 수 있다 . 우리나라 소비자를 유혹할 이 차는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 .
플라잉스퍼는 벤틀리를 대표하는 풀사이즈 4인승 대형 세단이다 . ‘날아서 박차를 가함 ’이란 뜻을 가진 이차는 독일 드레스덴 수제 공장에서 1세대를 생산했다 . 2세대부터는 영국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 실내는 최고급 가죽과 목재를 사용해 장인들이 손수 만든다 . 또 엔진은 6.0 ℓ 트윈터보 W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25마력 , 최대 81.6kg.m 토크를 발휘한다 . 이 차는 벤틀리 4도어 모델 중 가장 빠른 차다 .
특별한 3 가지
이 에디션은 기존 플라잉스퍼와 무엇이 다를까 . 디자인이다 . 코리아 에디션은 블랙 에디션과 화이트 에디션 두 종류 . 한국인 이상엽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해 디자인했다 .
이상엽 디자이너는 벤틀리에서 자동차 외관 및 선행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 그는 GM에서 활동하다 폭스바겐 그룹으로 이직했다 . 현재는 폭스바겐 그룹 내 벤틀리 모터스에서 활동 중이다 .
Point.1 수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이상엽 디자이너에 따르면 두 에디션의 외관은 신사를 대표하는 남자의 ‘수트 ’에서 영감을 얻었다 .
블랙 에디션은 수트의 가장 기본적인 색인 블랙과 그레이 컬러를 칠했다 . 오닉스 (Onyx)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보닛에서 시작해 루프 , 트렁크까지 마젠틱 (Magnetic) 그레이 컬러를 칠해 투톤으로 차를 꾸몄다 .
화이트 에디션은 그래시어 화이트 (Glacier White)를 칠했다 . 이 색을 통해 한국 백자의 아름다움과 고유 감성을 표현했다 . 또 셔츠의 화이트 컬러를 나타낸다 . 벤틀리 관계자는 기존 벤틀리에 칠해지는 화이트 컬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
Point.2 실내도 에디션
두 에디션의 실내는 같다 . 하지만 다른 컬러의 가죽을 사용해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 실내에 한국의 미를 더했다 .
도어 트림과 시트 , 센터 콘솔 양 옆에 한국 전통 격자무늬를 형상화한 퀼팅 스티치를 넣었다 . 또 도어 트림 중앙에 크롬으로 장식한 벤틀리 로고를 넣어 특별함을 더했다 .
실내는 두 가지 색 가죽을 써서 멋을 냈다 . 블랙 에디션은 갈색 계열 가죽 2가지를 사용해 투톤으로 꾸몄다 . 반면 화이트 에디션의 실내는 아이보리 색과 보라색 가죽을 사용했다 .
또 듀얼톤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을 장착했다 . 벤틀리는 실내에 최고급 가죽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을 지닌 동시에 내구성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 시트는 14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메노리 기능 ,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다 . 또 전 좌석 히팅 기능 , 통풍 기능을 탑재했다 .
Point.3 에디션을 표현하다
이 차는 내 ·외관 말고도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 에디션임을 표현한 자수와 배치를 넣었다 . 뒷 좌석에 마련된 쿠션에는 ‘뮬리너 GQ 디자인 바이 이상엽 에디션 (Mulliner GQ Designed by Sangyup Lee Edition)'이라는 문구를 자수로 새겼다 . 또 도어 플레이트와 풋레스트에도 같은 문구를 넣었다 .
또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센터콘솔에도 특별함이 있다 . 뒷 센터콘솔에 우드로 만든 티슈박스를 마련했다 . 또 오렌지색으로 꾸민 탈착 가능한 시계 홀더와 수납공간을 추가했다 .
실내에는 우드 베니어를 사용한다 . 차 한 대를 제작하는데 쓰이는 양은 약 10m에 달한다 . 모든 우드 패널 제작은 수작업으로 만들고 총 72시간이 걸린다 .
코리아 에디션은 왜 ?
벤틀리 모터스에게 한국은 특별하다 . 전 세계 전시장을 기준으로 벤틀리 서울 전시장은 2위다 . 한국 시장이 중요하지만 한국 구매자들은 ‘뮬리너 서비스 ’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
벤틀리 관계자에 따르면 코리아 에디션을 통해 뮬리너 서비스를 알리고 벤틀리만의 차별성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
‘뮬리너 서비스 ’는 한마디로 나만의 벤틀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 구매자가 외관 컬러를 비롯해 내장재 컬러 , 바느질 방법 등 구매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글
허인학 heo@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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