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직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겸비한 제품들로 전 세계 사이클리스트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 안장제품들부터 다양한 종류의 바테이프 그리고 최근에는 사이클링 슈즈와 핸들바, 스템, 시트포스트 등의 컴포넌트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동호인 사이클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물론 프로페셔널 라이더에게 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직은 매년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이기도하다. 지난 10월 16일 피직의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인 세파스는 다가올 2016년에 선보일 제품들을 미리 만나보는 자리를 준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피직 이탈리아 본사의 마케팅 담당자인 마르코 헤에레스 (Marco Haerens)가 한국을 방문하여 행사에 참석한 대리점 및 관계자들에게 피직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안함과 강함의 공존, 피직의 새로운 최상급 사이클링 슈즈 R1B UOMO

피직의 최상위 등급 슈즈 R1 UOMO(이하 R1B)가 보아(Boa)다이얼을 장착한 R1'B'로 리뉴얼 되었다. 발을 고정하는 방식이 버클과 스트랩에서 다이얼로 변경되었을 뿐 아니라 발을 감싸는 외피의 형태가 완전히 새로워졌다. 피직 R1B는 볼륨 컨트롤(Volume control)과 익스텐디드 파워 스트랩(Extended Power Strap)이라는 두 가지 기술로 편안한 착화감과 강함 힘 전달 능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새로운 R1B의 가장 큰 특징은 발등의 앞부분과 중간부분을 감싸고 있는 갑피를 2개의 보아다이얼로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발등만을 죄는 것이 아니라 발전체를 둘러싼 갑피를 균일하게 당겨 신발 내부 공간을 조절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여준다. 피직 아시아 담당자인 마르코는 이 특징은 기존 슈즈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조인 점을 강조하면서 라이더마다 발의 생김새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만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륨 컨트롤은 신발의 전방부의 두 겹으로 제작된 외피가 서로 겹쳐지며 발을 감싸고 와이어와 보아 다이얼을 통해 발등과 앞꿈치를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어서 뒷부분에 장착된 보아 다이얼은 페달링에서 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목을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두 겹 구조로 제작된 외피 자체가 발목을 넓고 강하게 감싸는 스트랩 역할을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익스텐디드 파워 스트랩이다. 행사 현장에서 직접 신어본 R1B는 보아 다이얼을 강하게 조여도 발등에 압박은 심하지 않은 동시에 신발 내부와 발 사이에 남는 공간이 적은 느낌을 주었다. 넓은 파워 스트랩 역시 라이딩 중 발목을 단단히 잘 잡아줄 것으로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제품이다.



신발의 외관이 최근 자전거와 관련 용품들에서 최신 유행인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띄고 있으며 통풍을 위한 작은 구멍들도 신발 전반부에 걸쳐 적용되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카본 밑창에도 공기순환 구멍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R1B UOMO는 검정과 흰색 두 가지 컬러가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라인업인 R4B UOMO 슈즈는 앞서 살펴본 R1B의 볼륨컨트롤 디자인이 함께 적용된 중급 사이클링 슈즈다. 앞꿈치의 두 개의 벨크로 스트랩으로 발 앞부분을 편안하고 빈틈없이 고정할 수 있다. 남성용인 R4B UOMO는 두 가지 컬러(블랙/레드, 블랙/옐로우) 그리고 여성을 위한 R4B DONNA는 화이트/에메랄드 컬러로 출시된다.


 

새로운 형태의 카본 레일로 진화한 최상급 ‘00’ 안장

안장은 피직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제품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프로 라이더들의 자전거에서 피직 안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실제 UCI에 등록된 월드 팀(World Team) 17개 중 무려 일곱 개 팀이 피직 안장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타 경쟁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숫자다.

세계 최고의 도로 사이클 경기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2011년부터 현재까지의 우승자들 역시 모두 피직을 사용한 라이더들 이었다. 특히 2014년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빈센초 니발리(Vincenzo Nibali)는 타 브랜드의 안장을 지원받는 팀의 소속되어 있지만 데칼을 제거한 피직 안타레스를 경기 중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와 같은 숫자가 보여주듯 피직 안장은 전 세계 라이더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다. 그리고 2016 신제품들은 새로운 모비우스(Mobius) 카본 레일을 장착한 최상위 등급 안장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피직의 안장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3개의 모델인 아리오네(Arione), 안타레스(Antares), 알리안테(Aliante)에 바로 이 모비우스 레일이 적용되어 모델명에 ‘00’이 붙은 최상위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다. 선의 끝이 없이 계속해서 순환하는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카본 레일은 가벼운 무게는 물론 안장을 지지하는 레일 끝부분이 안장의 최전방과 최후방까지 연장된 새로운 구조를 선보였다.



기존의 안장 레일 형태와 달리 안장의 가장 뒷부분을 레일이 지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통적인 안장 레일들은 라이더의 몸무게가 실렸을 때 가장 압박을 받게 되는 부위를 지지하게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모비우스 레일은 앞뒤에서 안장 전체를 지지하는 구조로 안장의 유연성을 저해하지 않아 라이더에게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피직의 설명이다. 모비우스 레일이 적용된 최상급 모델인 아리오네00, 안타레스00, 알리안테00의 무게는 각 140g, 140g, 165g이며 레일의 단면은 타원형 타입이다.


 

새로운 3종의 안장가방과 인듀어런스 바테이프

안장과 궁합을 이루는 안장 가방도 새롭게 출시된다. ‘00 백(00 Bag)’은 응급수리에 필요한 휴대공구를 넣고 다니기 충분하게 고안된 작은 안장가방이다. 튼튼한 벨크로 밴드를 통해 안장 하단에 고정되는 방식이며 방수소재로 제작되어 내부에 들어간 물건들이 오염될 염려가 없다. 군더더기 없이 자전거의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고 싶은 라이더들에게 환영받을 제품이다.



함께 신제품으로 출시되는 클릭 백(Kli:k bag)과 링크 백(Lin:k bag)은 코듀라(Codura) 소재로 만들어진 내구성이 강한 안장가방이다. 클릭 백은 인티그레이티드 클립 시스템(Integrated Clip system)으로 피직 안장 하단에 간편히 고정할 수 있는 제품이며, 링크 백은 기존의 안장가방과 비슷한 벨크로 방식으로 고정한다. 두 모델 모두 스몰과 미디엄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바테이프 역시 피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제품이다. 기존 2mm 두께의 슈퍼라이트와 3mm 두께의 퍼포먼스 사이에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된다고 한다. 바로 2.5mm 두께의 인듀어런스(Endurance) 바테이프다. 슈퍼라이트는 얇아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면 손이 저리고 퍼포먼스 바테이프는 너무 두터워 부담이 되었던 라이더들이 있을것이다. 이들에게 새롭게 출시될 인듀어런스 타입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mm 두께에 3가지 타입(클래식, 소프트 터치, 태키)가 출시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세파스는 이날 행사에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고 가격부담을 줄여 생활밀착형 자전거에 사용하기 좋은 안장인 셀레 로얄(Selle Royal) 또한 선보였다. 인체공학적 연구를 통해 개발된 셀레 로얄 안장들은 의자형태 도구로 간편하게 측정하여 라이더에게 맞는 안장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쉽게 내게 맞는 안장을 고를 수 있다. 자전거를 일상 속에서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있지만 계속 되는 안장 통증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셀레 로얄 안장이 앞으로 좋은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피직이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들은 새로운 기능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들은 국내에 공식 대리점들을 통해 2016년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곧 다가오는 10월 25일에 한강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 열리는 세파스 2016 홈커밍(Homecomming) 행사에서 이날 공개된 모든 제품들이 동일하게 전시된다고 하니 제품 출시 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 세계 라이더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가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들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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